
배우 이병헌과 전도연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춘연 영화사 씨네2000 대표를 추모했다.
이병헌과 전도연은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택스에서 진행된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이병헌은 수상자 호명에 앞서 "한국 영화계의 큰 형님이고 대들보 같았던 씨네2000 이춘연 대표께서 이틀 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도연도 "영화계 일이라면 대소사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참석해 주셨는데, 이 자리에 계셨으면 누구보다 기뻐해 주셨을 텐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이병헌은 "기쁜 일로 이 자리에 왔는데 마음이 무거운 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날 오전에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를 하는 등 영화계 관련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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