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영화 '랑종' 촬영 중 건강하고 안전하게 10kg를 감량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이야기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
'랑종'은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했으며,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이다.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중 나릴야 군몽콘켓은 밍을 연기했다. 밍은 바얀 신을 모시는 님(싸와니 우툼마 분)의 조카다. 그는 다섯 번의 오디션 끝에 '랑종'에 합류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랑종'의 모든 장면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한테는 영화 전체, 모든 장면이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역할을 수행하는 게 어려웠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영화 후반부 나릴야 군몽콘켓의 모습이다. 눈에는 초점이 없고, 더 야위어진 모습이었던 것. 알고 보니 나릴야 군몽콘켓은 밍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10kg를 감량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영화 전반부에는 원래 저의 평소 몸무게 보다 4~5kg를 증량한 모습이다. 후반부를 위해 10kg를 뺐다. 물론 저 혼자 감량한 건 아니었다. 전문 영영사가 붙었고, 정신 컨설턴트도 붙었다.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건강에 무리 없이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도 감독님을 비롯해서 모든 스태프들이 신경을 써줬다. 그 덕에 어려움 없이 재밌게 촬영을 했다"라고 했다. 현재는 아주 건강한 상태라는 나릴야 군몽콘켓은 "지금은 정신적, 체력적으로도 아무 문제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며 웃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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