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다 함께 모이기도, 어딘가에 나가기도 힘든 2022 설 연휴. 연휴도 긴 설 명절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당신을 위한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은근히 객관적인' OTT 프로그램 추천.
'돈 룩 업'은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규모 언론 투어에 나서는 넷플릭스 영화다.
태양계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발견한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 분)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는 이 어마무시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대중과 언론은 물론 대통령까지도 이들의 말을 믿지도, 듣지도 않고 되레 웃음거리가 되어버리고 만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지구의 멸망,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 영화 '빅쇼트', '바이스' 등 미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해온 애덤 맥케이 감독의 작품. 실화가 될지도 모르는 독특한 소재와 시원한 풍자로 호평 받으며 공개 후 첫 28일 동안 3억 5978만 시간 시청되며 넷플릭스 Most Popular Film(English) 2위를 기록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필두로 제니퍼 로런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커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최고의 스타들을 나온다.
초반에 피식피식 웃다가, 점점 커지는 스케일이 나도 모르게 놀라게 된다. 마지막에서는 말문이 막힐 정도다. 블랙코미디가 이어지다가 마지막 10분간 펼쳐지는 거대한 스케일의 엔딩이 백미다. 역시 애덤 맥케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게 된다. 못 본 사람들은 꼭 보시길. 강추.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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