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피'의 천명관 감독이 여성 캐릭터의 활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영화 '뜨거운 피'의 연출을 맡은 천명관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소설 '고래', 이후 영화화된 '고령화 가족'까지 대중들에게 스타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천명관 작가가 영화 '뜨거운 피'로 연출 데뷔에 나섰다.
이날 천명관 감독은 여성 캐릭터의 활용과 소비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뜨거운 피'도 일명 '알탕 영화'의 범주에 들어간다"라며 "일단 원작 자체에 여성이 별로 없고, 남성 캐릭터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한계를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적이지 않은 여성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했지만, 90년대 부산의 건달의 삶의 개연성이나 시대성이 이 영화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제 여성관은 아니고 당시 건달들의 여성관이다. 그런 부분이 불편하셨다면 변명은 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영화들을 통해서 채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뜨거운 피'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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