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외아들이자 모델인 프레슬리 거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현지 매체 PEOPLE(피플)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기록에 따르면 프레슬리 거버는 20일(현지시간) 한 재활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부검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유족 측은 "가족들은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태어난 프레슬리는 10대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15세에 IMG Models와 계약했으며, 17세 무렵부터 여동생 카이아 거버와 함께 패션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스키노 쇼를 통해 런웨이에 데뷔했고, 밀라노에서 돌체앤가바나 쇼에 올랐으며 캘빈클라인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프레슬리 거버는 생전 정신 건강과 약물 문제로 겪은 어려움도 공개적으로 털어놨다.
2025년 12월에는 이후 삭제된 SNS 영상을 통해 공황발작 치료를 위해 부프레노르핀, 자낙스, 발륨 등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동생 카이아 거버 역시 최근 보그 인터뷰에서 프레슬리가 약물 중독으로 약 10년간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이아는 "가족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모두를 같은 선상에 놓이게 한다"며 자신 역시 당시 자신의 필요를 뒤로 미루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개한 것에 대해 "우리 부모님은 대부분의 삶 동안 굉장히 사적인 사람들이었고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오빠라는 선생님 같은 존재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으로부터 숨길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어떤 문제를 덮어두려고 하면 오히려 당사자는 가족이 자신을 부끄러워한다고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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