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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베니스 영화제 수상 불발 "AI는 수상 예측했는데.."(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①]

이병헌, 베니스 영화제 수상 불발 "AI는 수상 예측했는데.."(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①]

발행 :

김나연 기자
이병헌 /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베니스 영화제 연기상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오스카 레이스를 향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이병헌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병헌은 가족과 집을 지키려는 구직자 '만수' 역을 맡아, 벼랑 끝에 몰린 인물의 절박함과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는 어설픈 행동 하나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린다.


'어쩔수가없다'는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다. 이병헌은 "감독님께서 저한테도 연기상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 저는 꿈도 안 꿨는데 감독님이 상 받고 싶어서 내 핑계를 댄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어 "계속 그러시니까 나중에는 '진심이신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저는 하나도 기대 안 했고, 다만 (베니스 영화제) 작품에 대한 평가가 올라오는 사이트에서 줄곧 1위였더라. 우리끼리도 '뭔 일 낼 거 같다'라는 말을 했고, 분위기도 계속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동행한 누군가가 AI(챗GPT)에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를 물어봤는데 세 명 중에 제가 있더라"라며 "그래도 상 받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기분만 좋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평론가들의 예상도, AI도 다 틀렸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어쩔수가없다'는 한국 영화 대표로 내년 3월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부문 출품작에 선정돼 오스카 레이스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병헌은 "진짜 오스카 후보가 된다면 그 자체로 영광일 거 같다. 저 또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 인생에 그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영화인이 얼마나 되겠나. 어마어마한 영광과 기회인데, 나에게 왔으면 한다"면서 "그렇다면 오스카 레이스를 열심히 해야 할 거다. 간접 경험만 했지만, 쌍코피가 터질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것도 결과를 좌지우지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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