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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더 글로리'→학폭 논란 이후 '구원자'.."더 처절하게 연기"[종합]

김히어라, '더 글로리'→학폭 논란 이후 '구원자'.."더 처절하게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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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용산=김나연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아마존 드라마 '버터플라이' 레드카펫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8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김히어라가 '구원자'를 통해 첫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학교폭력(학폭) 논란 이후, 그는 더욱 처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신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병철 송지효 김히어라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용순'으로 섬세한 감정선과 따뜻한 시선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준 감독이 신작 '구원자'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신준 감독은 "기적과 저주의 이야기는 원작 작가님이 제작사를 통해 저한테 제안주셨다. 기적을 갈망하는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적과 저주의 등가교환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끌렸다"며 "(오컬트 장르지만) 구마나 퇴마 의식이 없다. 대신 기적에 대하는 인물들에 집중했고, 배우들의 연기로 인물의 이면을 펼쳐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구원자' 스틸컷

김병철은 '구원자'에서 가족에게 온 기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범' 역을 맡았다. 그는 "공포 장르에 잘 어울리는 외모라고 생각하고 있다. 데뷔작인 '알포인트'가 공포였고, 오컬트 장르를 선택하게 된 건 제 외모 때문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 주된 핵심 키워드인 기적과 저주의 등가교환이라는 게 흥미로웠고, 제가 살아가면서 불공평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다. 거기엔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지점을 오컬트 장르로 잘 풀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지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지효와 부부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서는 "이전에도 아름다운 연기자라고 생각했고, 첫 미팅을 했을 때도 아름다운 미모에 깜짝 놀랐다. 실제로 작업해 보니까 소통이 편하고,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와 관계를 편안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더라. 덕분에 연기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선희'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 주셔서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았다"고 했고, 송지효는 "김병철 선배님과 연기해서 좋았다. 그냥 남편 같았고, 처음부터 교감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범'의 아내이자 기적을 향한 갈망을 드러내는 인물 '선희' 역은 송지효가 맡았다. 송지효는 "오컬트 장르를 제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이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고, 기적과 저주에 대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구원자' 스틸컷

'선희'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며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는 역할이다. 송지효는 "사고로 인해 눈이 잘 안 보이는 역할인데 감독님과 레퍼런스를 많이 주셨다. 안 보이는 정도에 따른 연기를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셨다. 실제로 돋보기 쓰고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레퍼런스로 주신 것보다 더 안 보여서 연기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구원자'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데 대해 "저는 원래 '런닝맨' 하기 전부터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 장르, 연기를 하는 거에 있어서 어렵거나 힘주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보여드릴지 고민하는데 저는 '구원자'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선희' 역도 좋았지만, '춘서' 역할이 너무 좋았다. 너무 입체적이고, 내 걸 잃어가는 과정이 처절해 보였고, 그 표현이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은 저한테 '선희' 역을 제안해 주셨다"고 전했다.


김히어라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춘서'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상업 영화는 처음이라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는 순간"이라며 '구원자'에 출연하게 된 데 대해 "제가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미스터리가 더해져서 한 명 한 명 다 들여다보면 사실 악역이 없다. 누려야 할 것을 얻기 위해 구원을 찾다 보니까 생기는 위기가 섬뜩함을 줘서 새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구원자' 스틸컷

한편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이사라 역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으나 지난해 4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학폭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전에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서 오해를 잘 풀었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고,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 그 이후에 활동하지 못한 시간을 절대적으로 회피하고 있거나 억울하게 생각한 적은 없고, 그것도 경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 공부하면서 꽉 차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단단해지고, 배우로서 성찰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제가 '춘서'를 연기할 때 훨씬 더 절실하고 간절하게 연기했다"며 "기적을 바라는 것도 있지만 저주를 받으면서 제가 누리고 있었던 평범함이 기적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절실하고 감사하게 임하게 됐다. 이후에 활동하면서 더 깊이 내면을 성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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