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들어 물의를 일으킨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7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미국 A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3일 영화 '위키드: 포 굿' 홍보 행사에 참석한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들어 신체 접촉한 호주 출신 남성 존슨 웬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징역 9일 형을 선고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웬이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에서 주연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걷던 도중 경호진을 뚫고 달려들어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돌진했다.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펄쩍펄쩍 뛰며 웃기도 했다. 이에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에 몸이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동료들이 황급히 떼어냈다. 곧이어 경호원들이 달려와 그를 저지했다.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동료들 품에서 진정하며 깊은숨을 내쉬었다.
웬의 이러한 돌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케이티 페리, 더 위켄드, 체인스모커스 등 여러 유명 공연에서 반복적인 무단 침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아리아나 그란데 사건 직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밤 드디어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났다. 레드카펫에 함께 올라갈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글을 올려 비난을 샀다.
이에 싱가포르 판사는 상습적인 행동에 "당신은 과거의 행위들에 대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틀렸고, 자기 행동에 항상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현지 매체 CNA에 따르면 웬은 화상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얼굴에 웃음 띠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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