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의 배우 도경수와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도경수는 '조각도시'에서 태중(지창욱 분)의 위기를 치밀하게 설계하는 '안요한' 역을 맡았다. 그는 첫 악역 도전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날 도경수는 '조각도시'에 대한 지인들의 호평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서 너무 잘 봤다는 연락을 제일 많이 받았고, 새로운 모습이 좋았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은 작품이라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소 멤버들의 반응을 묻는 말에 "다들 아직 안 봤더라. 사실 저도 멤버들 작품이 나오면 못 보는 게 가족이 연기하는 느낌이다. 약간 못 보겠다. '조각도시' 같은 장르성 있는 작품을 했던 멤버는 없지만, 로코(로맨틱 코미디) 같은 작품을 하면 저는 못 보겠더라. 그런 것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멤버들끼리는 (서로의) 작품을 집중해서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엑소로 컴백을 예정하고 있는 도경수는 "요즘 엑소 멤버들끼리 만날 일이 많다. 팬미팅도 하고, 다음 주에 시상식도 한다. 생각해 보니까 진짜 오랜만이더라. 제가 군대 가기 전에 2018년에 마지막으로 단체 무대를 했던 것 같은데 '크림소다'는 몇 명이 빠진 상태에서 했다. '으르렁'이나 '콜 미 베이비', '몬스터' 같은 곡을 오랜만에 연습하는데 단체로 다시 시작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연습하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고. 그는 "20대 때는 활기차게 연습할 수 있는 체력이 있었는데 세월이 체감되긴 한다. 아직 당연히 젊지만, 그때 당시의 체력과는 다르다. 연습할 때 집중력은 향상됐는데 체력이 금방 소진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도경수지만, 엑소라는 그룹은 그에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엑소 활동은 계속할 거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개인으로서도 앨범을 내고, 작품도 열심히 할 예정"이라면서 "사실 작품만 할 수도, 엑소만 할 수도 없다. 어떤 마음가짐이라기보다는 각오를 하는 편인데, 내년에도 (엑소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작품이면 최대한 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작품을 해도 그 작품의 캐릭터로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제가 다음에 또 다른 악역을 한다면, '조각도시'의 요한이 전혀 보이지 않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지금 당장은 요한이랑 정말 상반되는 로코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예 반대되는 밝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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