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리고'의 배우 강미나가 캐릭터 '나리'를 향한 애정과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의 배우 강미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24일 공개 이후 28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4위에 등극했다.
강미나는 '기리고' 앱의 저주를 믿지 않는 현실주의자 '나리' 역을 맡았다. 그는 '기리고'에 대해 "워낙 애정이 큰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처음 볼 때는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촬영했지?'하는 긴장감 때문에 많이 떨려 하며 봤던 것 같다. 그래서 두 번 정주행했는데 제 작품이라서 그런지 재밌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호러물을 잘 못 본다. 잔인한 건 잘 보는데 귀신 나오는 걸 못 본다. 영화 '무서운 이야기2'를 보고, 너무 빠져서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에 '기리고' 찍을 때는 기본적으로 호러물만 보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도움을 받은 작품은 '서브스턴스'다. 눈과 표정을 쓰는 연기를 돌려보고, 또 돌려보며 따라 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미나는 '기리고'에 오디션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는 "특별히 준비했던 건 오디션 대본에 비속어가 있었는데 그걸 맛깔나게 하려고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준비해갔던 것 같다"며 "평소에 전혀 안 쓰는 건 아닌데 나리가 서슴없이 못 된 말을 내뱉는 인물인 만큼, 기 싸움에서 지지 않는 파워를 보여드리려고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리고' 속 나리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강미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저는 나리가 불쌍했다.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이기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게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8살 학생이 극적인 상황을 맞이했을 때 나오는 행동이 이해 가면서 불쌍하기도 했다"며 "또 이걸 통해 기존 강미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부로 갈수록 '왜 나한테만 이러지?'라는 생각으로 몰입했던 것 같다. 빌런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며 "건우(백선호 분), 하준(현우석 분)이도 세아(전소영 분)를 좋아한다. 나리는 누구보다 애정을 받고 싶어 하는 친구다. '왜 나만?'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미나는 시즌2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나리의 육체는 행방불명이고, 정신만 그 공간에 갇힌 상태에서 끝났는데, 저도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 감독님과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눠보진 않았지만, 감독님도 염두에 두고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고, 저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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