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제 79회 칸 국제영화제에 깜짝 참석한 가운데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인 애니메이션 '앨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버라이어티는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에 대해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으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ALLY)를 연출한다. 한다. '앨리'는 '기생충', '마더', '살인의 추억'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지난 2019년부터 기획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2023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되었던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작가로 참여,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최정상급 제작진이 함께 하는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CJ ENM,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 프랑스 메이저 스튜디오 파테 필름이 공동 투자·배급을 맡았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와 '옥자'를 제작했던 서우식 대표가 이끄는 바른손씨앤씨가 이 영화의 제작을 총괄한다.
실제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은 '앨리'는 우정과 용기를 주제로, 인간과 심해 생명체의 만남이 두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그린다. 작품은 바다 속 협곡에 살지만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동시에 TV 출연을 꿈꾸는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그의 친구들의 평온한 일상이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한순간에 위협에 휩싸이게 된다. 예상치 못한 대모험에 휘말리며 수면 위 세상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는 '앨리'는 환상적인 비주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담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어드벤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첫 단편 영화가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런데 그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실사영화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정신적으로 고된 작업이었다. 그래서 실사영화를 해왔지만 늘 다시 애니매이션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앨리'의 시작을 말하며 "사진작가 클레어 누비앙의 책 '더 딥: 심해의 경이로운 생물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 속 생물들이 너무 멋졌다. 신비롭지만 동시에 이미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를 굉장히 의식하는 듯한 물고기 하나를 발견했고, 그 캐릭터와 다른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라며 "심해는 완전히 깜깜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인데, 1년에 한 번 내셔널지오그래픽 잠수정이 내려오면 그게 심해 세계 최대 이벤트로 모두가 촬영되길 원하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재앙이 벌어진다. 바다에 폭탄이 떨어지고, 영화는 심해 생물들이 자신들의 세계와 고향을 지키는 액션 영화로 변한다"라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며 느낀 재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늘 엄청난 액션 시퀀스를 만들고 싶었다. 조지 밀러나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위대한 액션 장면들을 뛰어넘는 시퀀스를 만들고 싶었고, 이 영화가 그 야망을 실험할 기회라고 느꼈다"라며 "실사영화에서는 액션 장면 하나 찍으려면 도로를 다 막아야 하고, 폭파 가능한 소품 자동차도 세 대뿐이고, 시간 제한도 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은 한계가 없다. 제 안의 '컨트롤 프릭' 본능을 완전히 해방시킬 수 있다"라고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봉 감독은 "처음엔는 관객들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놀랄 수도 있고, 신선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실제로 보면 '아, 봉준호는 어디 안 갔구나'라고 느낄 것이다. 익숙한 느낌도 있을 거고, 제 특유의 시그니처를 발견하면서 반가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는 2027년 상반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월드와이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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