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호프'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황금 종려상은 루미니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의 '피오르드'에게 돌아갔다.
23일 오후 8시 제 79회 칸 국제영화제가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들 중 수상작을 발표했다.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의 '피오르드'에게 돌아갔다. '피오르드'는 루마니아계 가족이 노르웨이 피오르드 마을로 이주한 뒤 아동 학대 의혹과 공동체 갈등에 휘말리는 이야기. 칸 공식 상영 당시 기립박수를 10분 이상 받은 작품이다.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미노타우르'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더 블랙 볼'의 하비에르 칼보·하비에르 암브로시 와 '파더랜드'의 파벨 파블리코프스키가 공동 수상했다.
'호프'는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날 나홍진 감독 등 '호프' 측은 칸 폐막식 참석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영화제는 폐막식 당일 낮 12시부터 수상 예정작 측에 폐막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하지만 올해는 해당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폐막식까지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배우들도 함께 남아있었으나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더한다.
'호프'는 지난 17일 공식 상영 이후 칸 영화제 분위기를 바꾸며 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색깔과 화려한 영상미, 새로운 크리처의 등장 등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쏟아졌지만 수상의 기쁨은 안지 못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영화다.
'호프'는 월드 프리미어 공식 상영 당일 2500여명 관객이 꽉 찬 뤼미에르 극장에서 7분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호프'는 한국에서 다시 후반 편집 작업을 거친 후 7월 개봉 예정이다.
다음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수상자(작)
▶황금종려상 : 크리스티안 문지우('피오르드')
▶심사위원대상: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미노타우르')
▶감독상: 하비에르 칼보·하비에르 암브로시 ('더 블랙 볼'), 파벨 파블리코프스키('파더랜드')
▶심사위원상 어드벤처,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남우주연상 발랑탱 캉파뉴, 에마뉘엘 마키아 ('카워드')
▶여우주연상 :버지니 에피라, 타오 오카모토 ('올 오브 어 서든')
▶각본상 : 에마뉘엘 마레('어 맨 오브 히즈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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