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일우가 첫 일본 작품 '범죄자'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 가운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30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범죄자'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 정일우가 참석했다.
'범죄자'는 형사, 기자, 생존자라는 '결코 만날 것 같지 않았던 세 사람'이 목숨을 건 추적 끝에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크라임 미스터리.
배우 정일우는 첫 일본 작품 촬영을 위해 현지에서 약 두 달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촬영을 알리면 안 되는 상황이라서 SNS에 '출장'이라고 올렸던 에피소드도 있다"고 웃었다.
이어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현장에서 촬영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각색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정일우는 "원작에서 타키가와는 일본인이지만, 감독님께서 한국인 캐릭터로 바꿔주셨다"며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면 인물이 한층 풍성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는 타키가와가 지압볼을 만지는데, 이를 호두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며 "호두를 깨는 소리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고, 감독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받아들여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작품에서 신은 전투화도 실제 군 복무 당시 착용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출 과정에서 받은 주문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뭔가를 하려고 하기보다 비워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제가 배우로서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할 때마다 '역할 자체로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다. 그런 부분을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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