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로 복귀...재니퍼 애니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사연 밝혀


영화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챕터'로 돌아온 산드라 블록이 16년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갓난아들을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 했던 기상천외한 방법을 털어놨다.
블록은 최근 미국 매거진 '인터뷰'와 대담을 나눴다. 인터뷰어는 오랜 친구인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블록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봤다. 특히 2010년 당시 남편 제시 제임스와의 이혼 당시 이야기가 나왔다.
블록은 2010년 제임스와 이혼했다. 당시 제임스의 여러 여성과의 외도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그때 블록에게는 갓난아들 루이가 있었다. 2010년 1월 아들을 집으로 데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파파라치였다. 블록은 자신에게 갓난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파파라치들이 집으로 몰려올 것을 걱정했다. 결국 집을 빠져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블록이 떠올린 방법은 하키 가방이었다.블록은 아들의 카시트를 그대로 하키 가방 안에 넣은 뒤 가방의 지퍼를 닫았다. 그리고 마치 평범한 하키 가방을 들고 나가는 사람처럼 행동하며 아들을 차까지 옮겼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아동보호서비스가 (이 고백때문에) 나를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당시 경험은 블록에게 유명인의 사생활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깨닫게 한 사건이기도 했다.
그는 "CIA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 한다면 사생활은 단순한 사생활이 아니라 돈이 되는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블록은 "아주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그게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에게 2013년 영화 '그래비티' 역시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다. 블록은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영화"라며 "'그래비티'는 내가 정말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고 회상했다.이어 "아무와도 이야기할 수 없는 상자 안에 혼자 9시간씩 갇혀 있으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블록의 인생에는 이후 또 다른 큰 이별이 있었다. 제시 제임스와 이혼한 뒤 2015년 만난 사진작가 브라이언 랜들과 오랜 시간 가족으로 지냈지만, 랜들은 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투병 끝에 2023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에서 힘든 시간을 지나온 블록은 이제 다시 관객 앞에 섰다.
블록은 2022년 '로스트 시티' 이후 한동안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지만, 영화 '프랙티컬 매직 2'에서 니콜 키드먼과 다시 만났다.
1998년 개봉한 '프랙티컬 매직'은 당시에는 큰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 관객들을 중심으로 열렬한 팬층을 확보했다. 블록은 이번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영화를 다시 발견하고, 엄마와 딸이 함께 영화를 보는 모습을 보면서 작품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프랙티컬 매직 2'는 블록에게 단순한 속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이번 영화를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한때 파파라치를 피해 갓난아들을 하키 가방에 숨겨야 했던 산드라 블록. 16년이 흐른 지금,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 '프랙티컬 매직 2'는 지난주 국내 개봉해 현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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