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배우 조여정(왼쪽부터), 조인성, 설경구 이창동 감독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배우 전도연과 인사하고 있다. 2026.09.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640/21/2026/09/2026092115110388353_1.jpg)
베니스가 먼저 반한 영화 '가능한 사랑'이 한국에서도 첫 공개됐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이창동 감독의 질문은 관객에게 여운을 남긴다. 164분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명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그리고 이창동 감독이 참석했다. 미국 뉴욕에서 공연 중인 전도연은 라이브 화상으로 함께 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얼마나 솔직해야될지 모르겠다. (수상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라며 "제가 베니스에서도 말했지만 상은 결과물이고, 상 보다는 이 영화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와서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가 베니스 영화제였기 때문에 관객들이 그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줄까가 훨씬 더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창동 감독은 "다행히 이 영화가 그렇게 쉽고 자극적인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던져지는 질문들,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잘 느껴주시고. 거기에 대해서 반응해 주시는게 관객의 표정과 태도에서 느껴졌다. 그게 정말 다행이었고 기뻤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창동 감독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640/21/2026/09/2026092115110388353_2.jpg)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 됐던 '가능한 사랑'은, 현지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배우 설경구와 조인성이 눈물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설경구는 "저는 이 영화를 베니스에서 두 번째로 봤다. 처음 한국에서 기술 시사도 하고 두 번째 베니스에서 봤는데 정말집중해서 봤다"라며 "저희 와이프 미옥이 일말의 희망을 잡는것이 보며 우리에도 희망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달을 보면서 마음이 동하는데 (관객들이)박수 쳐주는 걸 보면서 저희가 고흥에서 촬영했던 것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저는 그러면서 눈물이 터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경구는 "한국에 있는 동안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창피해서 혼났다. 다행인 건 조인성이 같이 울렀다. 그래서 위로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조인성은 "저는 형님이 울어서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조여정, 설경구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640/21/2026/09/2026092115110388353_3.jpg)
전도연은 '가능한 사랑'에서 전도연만이 가능한 연기를 펼쳤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과 두 번째로 만나 더욱 깊이 있는 연기로 영화를 이끈다. 이날 뉴욕에서 화상으로 함께 한 전도연은 "미옥 입장에서 돈과 계급은 사람의 가치관을 무너뜨릴수도 있고 그 사람의 가치를 앗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옥은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려는 인물이다"라며 "그렇지 않을까요.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옥은 계급과 돈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 가족과 자기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강렬한 해변의 노출신에 대해 "자본과 상황이 호석과 미옥의 가족과, 정체성을 앗아가려는 상황에서 미옥이 온 몸으로 저항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을 지키려는 장면이라는 이야기를 이창동 감독님에게 듣고 연기했다. 미옥의 자유의지를 보여주고 그런 선택이 담긴 강렬한 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 개봉하며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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