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강희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이후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최종면접'(감독 김정훈)의 배우 배강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배강희는 빈틈없는 스펙을 갖춘 완벽주의자 '차주원' 역을 맡아 서늘하고 묘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어린 이사라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강희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더 글로리'는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당시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과도 또래여서 지금까지 종종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배강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강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며 "앞으로 배강희라는 배우의 다양한 모습이 궁금해지고, 다음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강희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도 공개했다. 그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2년 정도 집에만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하루에 영화를 6편 정도씩 보면서 온종일 영화에 빠져 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제 안에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게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런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영화가 저를 다시 일어서게 해줬고, 희망을 줬다"며 "그러면서 언젠가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배강희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대학교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졸업 후 3년 정도 모델 일을 했다"며 "모델 활동을 하면서도 내면이 조금 더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기에 도전한 배강희는 tvN 드라마 '환혼'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더 글로리'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배우로 성장해 온 과정에 대해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실험하고 부딪히면서 배워야 했다. 혼도 많이 나고,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을 거쳤다"며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유쾌한 왕따'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즐겁게 연기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저만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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