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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컴백 다비, 1인 뮤지션 변신

3년만에 컴백 다비, 1인 뮤지션 변신

발행 :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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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줄곧 가요에 이국적인 요소를 접목해온 혼성듀오 비쥬 출신의 다비(DAVI)가 3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비쥬 시절부터 작사, 작곡을 직접 해왔던 다비는 이번에는 편곡과 프로그래밍, 녹음까지 혼자 다 해내는 이른바 ‘1인 뮤지션’으로 변모했다.


“앞으로 음악적인 자생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혼자 곡 만들고 편곡하고, 사운드 만들고 색깔 입히고. 스스로 다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다비가 1인 뮤지션이 된 계기는 작사, 작곡에 그치는 싱어송 라이터도 결국 편곡을 직접 하지 않으면 반쪽 뮤지션이라는 생각에서다. 편곡자와 의견조율도 힘든데다 아무리 친분 있고 의견을 충분히 나눠도 편곡에 따라 작사, 작곡자의 의도가 변색되기도 해 스스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내 의도와 달리 대중적인 터치를 입혀진다면 그것은 편곡자의 색깔이지 작곡자의 색깔이 아니죠. 대중적인 편곡에 따르면 대중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음악인으로서의 ‘나’는 없어지는 것이에요.”


다비는 ‘나’를 지켜가면서 만든 음악은 다분히 실험적이다.


가수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다비는 이번에도 이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새로움을 추구했다. 앨범 제목부터 ‘네오필링’이다. 자신만의 감성과 느낌으로 작업했다는 의미로, 사람들로 하여금 음악을 듣기 전부터 새롭다는 것을 느끼도록 했다. 다비는 데뷔 때부터 ‘새로운 느낌’을 모토로 ‘가요 안의 이국적 요소’를 늘 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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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에서 재즈한 느낌의 R&B를 선보였다면 2집은 보사노바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다.


비쥬와 다비 1집에서는 힙합비트에 단순히 불어 내레이션을 했지만, 이번에는 창법 자체가 프렌치 팝으로, 재즈 보컬리스트 클레망틴, 샹송가수 엘자 등 처럼 음색 자체를 감미롭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장르로 굳이 따지자면 프렌치 팝의 감성이 들어간 소프트 록. 기타 선율이 좋은 포크의 감성도 담았다.


타이틀곡은 ‘로맨스’.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한 말랑한 사운드에 귀에 쏙 들어온다. 다비 스스로도 “차 안에서 혹은 mp3 등으로 들으면 너무 좋고, 졸리운 나른한 오후에 들으면 상큼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지난 20일 온라인에 공개된 후 타이틀곡 ‘로맨스’를 비롯해 뉴에이지 감성의 오리엔탈 발라드 ‘물망초’와 ‘달빛연애’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다비의 예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기도’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다비는 새 음악뿐만 아니라 활동도 실험적이다. 매니저도 없이 혼자서 음반 홍보하고 활동에 나선 것이다.


“시스템 없이도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한 빅스타들의 대거 컴백 속에 과연 내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까 시험도 해보고 싶구요.”


영화음악에 욕심을 내고 있는 다비는 언더밴드와 함께 팀을 이뤄 공연 위주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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