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가 통기타 합주 부문 기네스북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한대수는 22일 오후 9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4회 에너지의 날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최다 인원 통기타 합주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했다. 현재 통기타 합주 부문 기네스 최고 기록은 독일에서 보유하고 있는 1876명이다.
이날 행사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을 염원하며 마련됐으며, 총 2020명의 시민 통기타 합주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인원 제한없이 사전 신청을 받았다. 오후 9시15분께 인원 마감에 앞서 한대수는 나무자전거 김도균 등과 함께 통기타를 들고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자신의 노래 '행복의 나라'를 연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통기타를 들고 온 시민들의 연령층이 상당히 젊었으며, 여성 시민들의 참여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9시30분께 마감된 총 인원은 903명. 한국기록원 김덕근 원장은 "세계 기록인 1800여명에는 못미치는 숫자지만 총 90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며 "세계 기록 도전은 실패했지만 한국 최고 기록으로 인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이 끝난 뒤 만난 한대수는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기타를 메고 찾아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며 "통기타 세대로 아닌데 더운 날 정성스레 이 곳을 찾아줘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세계 기록은 못 깼지만 나는 성공, 실패보다 노력을 중시한다"면서 "내년에 젊은 밴드들과 함께 새롭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명숙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대수의 세계 기네스북 기록 도전 외에 오후 9시부터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뜻에서 5분 동안 소등을 하는 이색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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