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설작업 중 리프트 추락

산울림의 막내 김창익(사진 오른쪽)이 29일 오후 2시(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0세.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30일 밴쿠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아침부터 내린 눈을 치우다 리프트와 함께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함께 사업체를 이끌기도 했던 현지 팬은 산울림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언덕이 진 길에서 리프트로 제설작업을 하다 리프트가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린 것으로 알고 있다. 구급차가 2대 왔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지만 사고 직후에는 주위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였다. 다리부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늘 밝게 웃던 고인은 마지막 순간에도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담당 의사가 전했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형 김창완은 30일 오전 자신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방송직후 이같은 비보를 접하고 오열했다. 갑작스런 동생의 사망 소식에 김창완은 30일 오후 6시 비행기로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산울림 팬들도 이날 오후 추모모임을 긴급히 마련한다. 산울림 공식 팬카페인 산울림매니아 회원들은 오후 8시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추모모임을 갖고 고인의 명복을 빌 예정이다.
네티즌들도 사고 관련 기사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산울림은 70년대 김창완, 창훈, 창익 3형제로 구성돼 활동한 록밴드로 1977년 데뷔, 97년 13집까지 발매했다. 1집에 실린 '아니벌써'부터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산할아버지' '청춘'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어머니와 고등어'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한편 김창완을 대신해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는 가수 박학기가 6일간 임시진행자를 맡았다.
고인의 장례식을 밴쿠버 현지시간으로 31일 밤에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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