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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여고생 가수' 타이틀, 이제 벗고 싶다"(인터뷰)

진주 "'여고생 가수' 타이틀, 이제 벗고 싶다"(인터뷰)

발행 :

김지연 기자

미니앨범 '펄팩트' 발표

진주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진주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첫 인상처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한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첫 인상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다. 어느덧 데뷔 10년을 훌쩍 넘긴 가수 진주도 '여고생 가수'라는 첫 인상 때문에 상당한 고생을 했다.


어떤 노래를 들고 나와도 '난 괜찮아'를 부르던 '여고생 가수' 진주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진주는 고등학교 재학 중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제 어느덧 데뷔 10년을 향해 가고 있다. 최근 미니앨범 '펄팩트(Pearlfect)'를 발표한 그녀를 만났다. 이 음반에서 진주는 보컬은 물론 프로듀싱 등 앨범 전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아역 배우들이 많이 힘들다고 했던 말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어릴 때 그 모습만 기억하시고, 어른이 된 모습을 인정 안 하시더라구요. 성장 과정을 같이 지켜봐주시면 좋은데 그게 쉽지 않은가 봐요. 휴~"


어릴 때 귀엽고 깜찍했던, 혹은 그 때만 보여줄 수 있었던 감수성을 사랑해 주시던 팬들은 그녀가 어른이 되길 바라지 않았다.


"어릴 때 잘했는데, 어른이 돼서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어요. 물론 그게 힘들다는 건 알고 있죠.(웃음) 그래서 공부도, 노력도 많이 했어요. 이제는 '여고생 가수' 대신 '뮤지션'으로 불렸으면 해요."


나이를 먹음에 따라 깊이가 더해지는 음악인으로 각인되고 싶다. 그 시절 '여고생 가수'은 분명 그녀에게 날개가 되어줬다. 그 나이를 뛰어넘는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 타이틀을 뛰어넘고 싶다. 하나의 이미지로 각인되면 발전하는데 장애만 될 뿐이다. 대학에서 후배를 양성하면서도 누누이 이 사실을 강조했던 이유다.


"더 이상 '어린데 노래 잘하는 가수'로 남을 순 없어요. 당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인기는 연예인의 일부이지 전부일 순 없어요. 음악인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


진주는 올해 이 음반을 시작으로 후배 양성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뮤지션으로 이제 첫 걸음 내딛었다"는 진주, 2009년 그녀는 새로운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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