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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탈퇴·열애…1분기 가요계 키워드는?①

걸그룹·탈퇴·열애…1분기 가요계 키워드는?①

발행 :

길혜성 기자

[★리포트]1분기 가요계 총정리

박재범,소녀시대,은지원, 故박춘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재범,소녀시대,은지원, 故박춘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2일 기준, 2010년 1/4분기가 채 열흘도 남지 않았다. 짧다면 짧은 기간일 수도 있는 1분기이지만, 가요계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인기 그룹 멤버들의 탈퇴도 있었고, 열애 및 결혼 계획을 공개한 스타들도 많았다. 물론 2008년부터 계속된 걸그룹 강세는 1분기에도 어김없이 지속됐다. 1분기 가요계를 종합 정리해봤다.


▶탈퇴..만만치 않았던 후폭풍


지난 2월 25일은 2PM 팬들에겐 지금도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되고 있다. 리더 재범의 영구 탈퇴 소식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의해 공식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날 JYP측은 지난해 9월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2PM의 리더 박재범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범은 2PM을 영구 탈퇴하게 됐다.


JYP 측은 "박재범군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내용은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문제의 내용은 지난해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 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의 연말 활동이 모두 끝난 올 해 1월 3일 그 내용을 전달했고,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멤버 6명은 고민 끝에 3일 뒤인 1월 6일 전원 모두 더 이상 박재범군과 함께 2PM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라며 "재범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이제서야 말씀 드리게 되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JYP의 입장 발표 직후부터 2PM 팬들은 들끓기 시작했다. 그 간 재범의 복귀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살은 JYP를 넘어 다른 여섯 멤버들에게까지 향했고, 이 논란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와중에 재범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노래와 랩 하는 거 보고 싶을까봐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며 "다 같이 웃고 같이 열심히 하고 파이팅 하자"며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 1분기에 팀을 떠난 것은 재범 뿐 아니다. 5인조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인 선미도 지난 2월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우리나이로 열아홉살인 선미는 대학 진학에 집중하기 위해 JYP 관계자들 및 동료 멤버들과 상의 한 뒤,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선미는 해외 활동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해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하지만 선미가 연예계를 완전 은퇴한 것은 아니다. 선미는 원더걸스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대학 진학 후에는 언제든지 연예계로 돌아올 수 있는 여지도 남겨 놓았다.


한편 선미의 빈자리는 1992년생 동갑내기인 혜림이 대신하고 하고 있다.


▶소녀시대·티아라·카라·애프터스쿨..걸그룹 강세 잇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요계 중심 세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걸그룹. 걸그룹들의 강세는 1분기에도 지속됐다.


올 1월 1일, 6인조 티아라가 KBS 2TV '뮤직뱅크'에서 '보 핍 보 핍'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부터 걸그룹 득세는 예고됐다. 여기에 애프터스쿨이 '너 때문에'를 히트시키며 힘을 보탰다.


걸그룹계의 최강자 소녀시대는 지난 1월 말 정규 2집 '오!'를 발표, 1분기를 걸그룹 천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소녀시대는 타이틀곡 '오!'로 '뮤직뱅크'에서 2월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5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음반도 10만장 넘게 팔았다.


소녀시대의 뒤는 5인조 걸그룹 카라가 이었다. 카라는 지난 2월 말 새 미니앨범을 발매, 타이틀곡 '루팡'으로 기존과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뽐냈다. 팬들도 이 이미지 변신에 대체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카라에게 '뮤직뱅크' 2주 연속 1위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카라는 이달 12일과 19일 연속 '뮤직뱅크' 정상을 차지했다.


걸그룹 강세 지속에는 걸그룹 간의 치열한 경쟁이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로 간에 좋은 자극제가 되며, 진일보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양현석·은지원 열애 공개..박상민·조관우 늦깎이 결혼


1분기에는 가수들의 열애 공개 및 늦깎이 결혼도 이어져 주위를 기쁘게 했다.


90년대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자, 현재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실질적 수장인 양현석은 지난 9일 띠동갑 연하의 가수 이은주와의 열애 사실을 직접 팬들에 알렸다.


양현석은 YG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은주와 9년간 비밀 연애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은주의 서른 번째 생일에 글을 올림으로써, 이은주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1981년생인 이은주는 지난 2002년 여성 3인조 그룹 스위티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6년 송백경 등과 함께 혼성 4인조 그룹 무가당을 결성한 뒤 2007년여름까지 활동했다. 이은주는 젝스키스 출신인 이재진의 친동생이기도하다.


'은초딩' 은지원은 4월 결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1994년 미국 하와이 유학시절 첫사랑인 두 살 연상의 이모씨와 지난해 초부터 다시 정식 교제를 해왔다. 특히 은지원의 신부가 될 이씨는 축구스타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의 친언니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2월 은지원은 이씨와 하와이에서 오는 4월 결혼 계획이 있음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초딩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남편을 얻는 게 보통 일은 아닐 것"이라며 "항상 믿고 응원해주고 힘들 때 다독거려주는 자기가 좋다"라고 예비 신부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이어 "사랑한다"라며 "나랑 결혼해 달라"라고 당당하게 청혼했다.


또한 S.E.S 출신의 슈와 베이비복스 출신의 김이지도 오는 4월 각각 결혼 계획이 있음을 1분기에 공식 발표했다.


1분기에는 늦깎이 가수들의 결혼 이어졌다.


'청바지 아가씨'로 유명한 박상민(46)은 이달 7일 8세 연하의 신부 김모씨와 결혼실을 올렸다. 결혼에 앞서 박상민은 김씨와의 사이에 이미 6세와 4세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조관우(45ㆍ본명 조광호)도 이달 14일 10세 연하의 손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조관우는 결혼식 현장에서 예비 신부가 임신 5개월째라고 깜짝 발표했다.


한편 가수 장윤정은 방송인 노홍철과 지난 2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초부터 정식 교제를 해왔다.


▶그 밖에 어떤 일이..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지난해 말 개최한 단독 콘서트의 음란성과 관련,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도 1분기 주목을 끌었다.


이달 15일 검찰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수사 의뢰한 지드래곤의 청소년보호법 위반과 형법상 공연음란죄 여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YG 측은 "청소년보호법상 위반 관련해서는 지드래곤의 노래 '코리언 드림'과 '쉬즈 곤'이란 음악파일과 '하트브레이커'란 음반만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을 받은 것이지, 지드래곤의 공연 자체가 청소년유해매체물지정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청소년보호법위반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음란죄에 대해서도 이른바 논란이 된 침대 퍼포먼스는 노래 '브리드'를 무대 위에서 연출하는 과정에서 이를 극화한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판단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공연을 기획한 YG엔터테인먼트와 연출가에게 공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약식 기소했다.


한국 대중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고(故) 박춘석 작곡사의 별세 역시 1분기 잊지 못할 일 중 하나이다. 고인은 뇌졸중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0세.


고인은 생전 '비 내리는 호남선' '황혼의 엘레지' 등 수많은 곡을 작곡, 히트시키며 대중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정부는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 외에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작곡가들과 인디밴드 와이낫 사이의 표절 논쟁도 올 1분기 가요계의 중요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와이낫 측이 자신들의 노래 '파랑새'를 '외톨이야' 작곡가들이 표절했다고 주장한 이 사건은 결국 법정다툼으로 번졌다. 와이낫 측은 '외톨이야' 작곡가들을 상대로 이달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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