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MC몽 "군대가 국민들에 안긴 실망감 씻고파..방법 강구중"

군 면제를 위한 고의발치혐의를 받았던 가수 MC몽(32, 본명 신동현)이 병역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며 눈물로 사죄의 말을 전했다.
MC몽은 19일 오후3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개월간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재판을 하면서 느낀 심경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서 MC몽은 고의치아발치, 포털사이트 내 병역관련 글, 병역면제 후 임플란트했다고 지적받은 점 등 병역기피 혐의를 받았던 부분들에 조목조목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우선 MC몽은 "국민 여러분께 많은 물의를 빚은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운을 뗀 뒤 "재판이 진행되는 10개월간 정말 아팠다.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치아가 썩었다고 진심이 썩었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수많은 스케줄 속에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군 입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MC몽은 "치아를 훼손시켜 입영연기를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 그 오해는 풀고 싶었다"며 "포털에 올린 글은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입대 질의 질문 글들이 올라온다. 입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었을 뿐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그냥 궁금함에 글을 남겼을 뿐이다.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 군 면제 후 바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살아오며 치아의 불편함이 일상이 됐다. 겁이 많았고 처음엔 가정형편에, 이름을 알린 후엔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맞추기 쉽지 않았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2008년 1월 임플란트를 위해 심을 박는 시술을 받았지만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다는 의사 진단에 단 한 개의 치아도 완벽히 시술하지 않았다는 게 MC몽의 주장이다.
그는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도 흘렸다. MC몽은 "제게 음악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막연한 탈출구가 아니라 삶, 인생 그 자체였다. 하지만 주위 많은 사람들에 실망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MC몽은 이번 병역파문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일은 제게 고통과 괴로움의 시간이었지만 성숙의 계기도 됐다. 오만했던 자신에게 낮아지라는 겸손의 처방이라 생각하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부족함을 채워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MC몽은 "군대에 가서 국민들에게 안긴 실망감을 씻고 싶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지금은 방법을 강구하는 것 외에는 해드릴 말이 없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저는 이미 유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이자 남자로서 국방의 임무를 임해 스스로 떳떳하고 싶다. 진심이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궜다.
마지막으로 MC몽은 "매일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지 군대를 갈 수 있을까? 국민들이 납득할 방법을 찾고 있다. 그것뿐이다. 국민 여러분과 연예인 동료 선후배들에게도 사죄의 말을 드린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MC몽의 1심 판결에서 법원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라며 MC몽의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법원은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증,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치과의사들에 대한 진료 의견에 따라 정당한 발치였다고 판단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은 MC몽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연기한 점에 대해선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MC몽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이 선고공판 하루 만인 12일 항소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MC몽 측도 항소장을 제출, 양 측은 다시 치열한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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