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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매드클라운·박재정..신인발굴 오디션, 2013★는?

악뮤·매드클라운·박재정..신인발굴 오디션, 2013★는?

발행 :

이지현 기자

[2013년 가요계 총 결산]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악동뮤지션 매드클라운 박재정 정준영 김예림 이하이 로이킴 / 사진출처= 스타뉴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악동뮤지션 매드클라운 박재정 정준영 김예림 이하이 로이킴 / 사진출처= 스타뉴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던 Mnet '슈퍼스타K'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 한 한 해였다. 매 시즌마다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다섯 번째를 맞은 2013년은 타 시즌보다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11월 중순께 마무리된 '슈퍼스타K' 시즌5. 아쉬움은 새 시즌에 접어든 SBS 'K팝스타', 다양한 래퍼들을 맛보게 한 Mnet '쇼미더머니', 보컬들의 향연 Mnet '보이스 코리아' 등에서 채워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행 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프로그램도 있으나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신인들이 쏟아진 이 프로그램을 통해 K팝의 미래가 밝음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형 기획사와 손잡고 데뷔 준비에 한창인 오디션 출신 신인들이 다수인 반면, 종영 후 빠르게 팬들을 만난 스타들도 있다.


2013년 방송된 프로그램 출신은 아니지만 오디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올 해 정식 데뷔, 가요계를 이끌 재목으로 우뚝 선 가수들도 있었다.


치열한 오디션 경쟁에서 살아남고 가요시장에 뛰어든 열정의 오디션 출신 스타들, 2013년을 빛낸 이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K팝스타2'=우승팀 악동뮤지션 '출격 시동'..신지훈·이미림 데뷔


지난 4월 종영한 'K팝스타' 시즌2. 굴지의 기획사를 대표한 양현석, 박진영, 보아 등 초호화 심사위원단으로 화제성을 높였다. 시즌2 역시 어린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 눈에 띄는 재능을 선보여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춤추게 했다.


우승을 거머쥔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준우승자 방예담 모두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지휘하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향했다. 악동뮤지션은 정식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앞서 여름송 '콩떡빙수', SBS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OST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루게릭 환자를 위해 '루게릭 희망 콘서트'에서 재능 기부를 했으며, 이수현은 YG 소속 빅뱅의 지드래곤 솔로 콘서트 무대에 올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는 등 데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가수 꿈을 키우던 어린 소녀로서 눈길을 모았던 신지훈은 올 하반기 데뷔 싱글을 선보였다. 시즌2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을 흡수하던 그는 지난 10월 '라이트 데어(Right There)'를, 최근에는 겨울을 겨냥한 R&B 장르곡 '아프고 아프다'를 각각 발표, 뭇 가요 팬들의 가슴을 녹였다.


두 번째 시즌에서 걸그룹 유유를 결성, 전민주 박소연 송하예 손유지와 의기투합했던 이미림은 걸그룹 틴트(메이 상미 미림 제이미 미니)의 멤버로 돌아왔다. 틴트는 지난 10월말께 디지털 싱글 '첫눈에 반했어'를 발표하며 깜찍한 콘셉트로 사랑받고 있다. 같은 시즌 출신 최예근은 유명 프로듀서 돈스파이크와 손 잡고 데뷔를 위해 전진,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쇼미더머니2'='흙 속의 진주' 매드클라운..소유와 손잡고 1위 트로피까지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은 그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 8월 종영한 '쇼미더머니2'에 나타난 매드클라운은 '힙합계 손석희' '귀에 때려박는 랩' 등 다른 래퍼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유명 래퍼로 다년 간 실력을 다진 매드클라운이지만, 오버 그라운드에서도 맹위를 떨칠 줄 누가 알았을까. 2013년 힙합 신 열풍을 제대로 탄 그는 올 해 걸그룹 씨스타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씨스타의 소유와 싱글 '착해 빠졌어'로 호흡을 맞췄다.


이 곡을 통해 음원차트 롱런은 물론, MBC 가요 순위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1위의 영예도 안은 매드클라운, 힙합 마니아만 익혔던 그의 얼굴을 시청자들에 널리 알렸다.


'쇼미더머니2'는 매드클라운 외에도 스윙스, 딘딘, 칸토, 소울다이브(넋업샨 지토 디테오) 등 숱한 래퍼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우승그룹 소울다이브는 기존 인정받았던 실력과 더불어 무대 퍼포먼스도 재확인시키며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두터운 팬층을 일궜다. 칸토(본명 최광렬)는 지난 10월말 새 싱글 '말만 해'를 발표했으며, DO 크루에 몸담았던 딘딘(본명 임철)은 수장 이현도의 지휘 아래 내년초를 목표로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슈퍼스타K5', '보이스 코리아2'=실력 갖춘 우승자 배출..아쉬운 존재감


2013년표 '슈퍼스타K'와 '보이스 코리아'는 실력보다 존재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스타K' 시즌5 우승 타이틀을 가져간 박재정은 방송 초반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 간 청년'이라는 훈훈한 이미지를 심으며 화제 몰이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으로 치 닫을 수록 힘을 쓰지 못 했다.


화려한 무대 속에도 화사하지 못 했던 우승자 박재정, 그래도 보컬 실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았던 그였다. 향후 박재정이 재정비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나설지 조심스레 기대감을 비쳐본다.


지난 5월 종영한 '보이스 코리아' 시즌2에서 우승한 이예준은 데뷔 음반을 작업 중이다. 그는 톱12가 생방송에 돌입하기 전부터 유력한 우승자로 점쳐졌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현재 이렇다 할 활동이 없는 만큼, 존재감이 미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방송 당시 무대 위에서 떨친 이예준의 보컬은 우승감이 분명했다. 특히 이예준이 생방송에서 부른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은 여자 보컬이 재해석한 파워풀한 음색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이예준은 음반 작업과 더불어 독특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강타와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보이스 오브 월드(Voice Of World)'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것. '보이스 코리아' 코치이자 선배 가수인 강타와 함께 입을 맞춘 이예준은 다시 한 번 무대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그가 자신의 타이틀을 건 데뷔음반으로 '보이스 코리아'의 감동을 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전 오디션 출신들의 2013년 맹활약=로이킴·이하이·김예림·정준영 시선 집중, '보코' 이소정·유성은 데뷔


'가수'보다 '엄친아' 이미지가 컸던 로이킴. 지난 해 '슈퍼스타K4' 우승을 거머쥐며 두 개의 수식어를 모두 품었다. 로이킴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데뷔 싱글 '봄봄봄'으로 올 봄 가요계를 강타했다. 6월 말에는 정규 1집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발매,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가요 순위 프로그램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물론 유명세도 떨쳐야 했다. 걸그룹 출신 연기자 박수진과의 열애설, 그룹 버스커버스커 발언 논란, 우승 상금 기부 논란, 표절 논란 등 숱한 주제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연말 가요 시상식 중 하나인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가져가며 2013년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지난 해 'K팝스타' 시즌1 준우승자 이하이의 맹활약은 올 해도 계속됐다. 이하이는 올초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이츠 오버(It's Over)'와 '로즈(Rose)'로 상반된 매력을 어필한 이하이는 지난 해 발표한 '1,2,3,4'에 이어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지난 5월에는 데뷔 후 첫 단독 라이브 콘서트도 개최, 앳된 소녀에서 여가수로 성장한 모습도 보였다.


도대윤과 함께 '슈퍼스타K3' 지원한 혼성그룹 투개월로 사랑받은 김예림은 솔로로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 지난 6월 첫 미니앨범을 발표, 데뷔곡 '올 라이트(All Right)'로 이목을 끌었다. 상상할 수 없던 '김예림표 댄스'는 그만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어우러져 스타성을 확인케 했다.


김예림은 9월 선보인 신곡 '보이스(Voice)'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기도, 이달 초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굿바이 20(Goodbye 20)'을 통해서는 스무살의 경험을 발랄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다양성까지 살린 김예림은 2013 멜론 뮤직 어워즈 신인상도 차지하며 가요계 입지를 다졌다.


로이킴과 같은 시즌에 등장해 라이벌 구도를 양상했던 정준영, 올 하반기 그의 활동도 돋보였다. 지난 10월 첫 미니음반을 발매,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으로 로커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정준영을 올 해의 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예능감.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엉뚱 매력을 보인 그는 최근 KBS 2TV 대표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멤버로도 낙점되며 '예능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보이스 코리아' 출신들도 데뷔를 알렸다. 시즌1 출신 이소정은 걸그룹 일원으로 가요 팬들을 찾았다. 허스키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진한 무대를 선보였던 이소정, 그가 솔로가 아닌 아이돌가수가 된 것은 단연 화제였다.


이소정은 올 3월 레이디스코드(소정 리세 애슐리 은비 주니)로 데뷔, 시즌3로 막을 내린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권리세와 팀을 이뤘다. 레이디스코드는 데뷔곡 '나쁜 여자'부터 '헤이트 유(Hate You)' '예뻐 예뻐' 등 다수의 노래들로 주목 받았다.


같은 시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성은 역시 올 하반기 정식 데뷔했다. '보이스 코리아'에서 코치로 활약한 선배가수 백지영이 그를 지원사격, 큰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데뷔곡 '비 오케이(Be OK)'를 선보인 유성은은 최근 신곡 '힐링(Healing)'을 발표하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가요계를 타진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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