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훈아의 닮은 꼴 및 모창 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간암으로 숨을 거둔 가운데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12일 너훈아가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SNS에 "아...너훈아님 별세하셨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내용의 글들을 다수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너훈아가 간암 투병 중에도 이 사실을 숨기고 여러 무대에 나서 열창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프로보다 더한 프로셨네" "모창 가수셨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은 나훈아씨 만큼 충분했다고 생각할만한 분이었는데 고인이 되셨네요. 명복을 빕니라"며 고 너훈아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기렸다.
앞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너훈아는 이날 오전 별세했다. 너훈아는 지난 2년 간 간암으로 투병해 오다 최근 상태가 악화됐고 이날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향년 57세.
고인은 30년 가까이 국민가수 나훈아의 이미테이션 가수로 활동하며 각종 행사는 물론 방송 및 영화에도 자주 출연,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즐거움도 선사했다. 간암 투병 중에도 이 사실을 숨기고 올 여름까지도 EBS '용서-가면을 벗은 우정, 모창 가수 너훈아와 태쥐나' 편에 출연하는 등 일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보여줬다. 여러 곳에서 그의 죽음을 더욱 슬퍼하는 이유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이다.
길혜성 기자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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