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89 신예' 에디킴, 윤종신 전폭지지 속 성공할까

Mnet '슈퍼스타K4' 출신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이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데뷔했다.

에디킴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너 사용법'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대중 앞에 섰다.

이날 에디킴은 타이틀곡 '밀당의 고수'를 비롯해 앨범명과 같은 수록곡 '너 사용법'과 '슈퍼스타K4' 출연 당시부터 큰 사랑을 받은 '투 이얼즈 아파트' 등을 부르며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미니 1집 '너 사용법'은 에디킴이 직접 만든 총 6곡이 담겼으며, 전체적으로 기타 사운드를 기본으로 한 R&B 보컬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밀당의 고수'는 밀고 당기기를 잘하는 연애의 고수인 여자에게 빠진 한 남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았다.

에디킴의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던 이 자리에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함께 해 에디킴을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의 에디킴 소개부터 남달랐다. 그는 "에디킴은 미스틱89의 첫 번째 남자 신인"이라며 "에디킴은 팬덤 없이 내가 공들여 만든 가수"라고 했다. 또 "대중음악계에 윤종신과 미스틱89가 제안하는 뮤지션"이라며 "가장 미스틱89스러운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에디킴을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 "에디킴이 잘 안 되면 윤종신이라는 브랜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탓이라 생각하겠다"며 "윤종신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에디킴 음악에 강한 믿음도 보였다. 윤종신은 "단언컨대 통기타 음악으로서 양질의 사운드"라며 "이번 앨범은 내가 많은 뮤지션들에게 권할 정도로 훌륭한 사운드다"고 밝혔다.

이처럼 윤종신이 에디킴에게 '올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에디킴은 그 동안 없었던 느낌의 싱어송라이터"라며 "에디킴은 독특한 느낌의 곡을 쓰고 음악 안에 자신만의 화법이 있다"고 이유를 밝히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디킴은 윤종신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그는 "음악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틈이 날 때마다 항상 연락해서 음악을 체크도 해 주신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특히 "에디킴은 스타성과 의외의 면을 가진 친구라, 지켜 보시면 괜찮은 면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처럼 윤종신의 지지를 받은 에디킴은 "김정환이 아닌 새로운 이름인 에디킴으로서 음악의 정체성을 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위 공약도 내걸었다. 에디킴을 대신해 윤종신은 "상반신 복근을 공개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그는 "지금 에디킴의 복근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아이돌만 하는, 통기타 가수들이 잘 안 하는"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에디킴의 반전 몸매를 볼 수 있다"면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상반신만 하겠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또 한번 뽐냈다. 다방면에 능한 에디킴에 대한 윤종신의 '깨알 자랑'을 엿볼 수 있던 순간이었다.

윤종신이 자신의 타이틀을 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에디킴. 약 1시간동안의 쇼케이스만으로도 윤종신의 전폭 지지가 입증됐다.

이에 에디킴이 윤종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데뷔부터 성공적인 행보를 펼칠 지,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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