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팝 가수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2)이 70일 째 의식 불명인 가운데 그녀의 가족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US 위클리 등 미국매체에 따르면 바비 크리스티나는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있으며, 그녀의 가족은 어떤 일이든 받아드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고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이자 크리스티나의 외할머니인 씨씨 휴스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는 여전히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씨씨는 "가족들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다"며 "나 역시 마음의 준비를 했다. 나는 이제 크리스티나를 위해서 어떠한 것도 해줄 수 없다. 그저 그녀를 위해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은 크리스티나의 아버지 바비 브라운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그저 바비가 최선의 선택을 하길 기다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비 크리스티나는 지난 1월 말 오전 조지아 주 로즈웰의 자택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남자친구인 닉 고든은 욕조에 담긴 물속에 쓰러져 있던 브라운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이후 애틀랜타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현재까지 그녀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 또한 지난 2012년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휘트니 휴스턴은 마약 후 심장마비로 익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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