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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부터 폭행까지..2018년 가요계 사건사고

미투부터 폭행까지..2018년 가요계 사건사고

발행 :

이정호 기자

[2018 가요총결산]

가수 김흥국, 구하라,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사진=스타뉴스
가수 김흥국, 구하라,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사진=스타뉴스


해가 흘러갈수록 K팝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2018년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여러 아티스트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인 해였다. 이제는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보는 것또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각종 사건과 사고도 많았다. 올해 여러 사건 중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던 3가지 사건을 정리했다.


가수 김흥국/사진=스타뉴스
가수 김흥국/사진=스타뉴스


◆연예계를 들썩이게 한 미투(#METOO) 운동


올해 연예계를 강타한 미투(#METOO) 운동. 가요계도 이를 피할 순 없었다. 남궁연부터 그룹 일급비밀 이경하까지 여러 아티스트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특히 이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김흥국이었다.


김흥국은 지난 3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30대 여성 A씨는 연예계에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14일에 2년 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반박했다. 이에 A씨는 지난 3월 김흥국을 강간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김흥국도 즉각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사건은 강남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됐으며, 김흥국은 4월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김흥국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광진경찰서는 5월 증거불충분 등의 사유로 김흥국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결국 김흥국의 성폭행 혐의는 최근 검찰에 의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김흥국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김흥국은 신곡을 준비하는 등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김흥국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해자라고 폭로된 모든 사람들의 혐의가 인정된 것은 아니다. 익명 뒤에 숨어 명확한 근거 없이 '피해를 봤다'는 식의 거짓 폭로도 많았다. 이에 B1A4 산들과 2AM 출신 이창민 등 일부 연예들은 거짓 '미투' 운동으로 피해를 봐야만 했다.


가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사진=스타뉴스
가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사진=스타뉴스


◆구하라부터 더 이스트라이트까지..연이은 폭행논란


걸그룹 카라 멤버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의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9월 최종범은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로 폭행을 당했다며 얼굴 상처 등을 공개하며 싸움을 이어오다 경찰 조사에 임했다.


경찰 조사 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사건은 10월을 기점으로 성격이 변했다. 두 사람이 싸웠던 9월 13일, 최종범이 일전에 찍어둔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와 함께 구하라 측은 최종범에 대해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구하라 사건은 성범죄 사건으로 새 국면을 맞이했으며, 일명 '리벤지 포르노'라는 이슈로 번지며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구하라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최종범에 대해서는 상해,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역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사진=스타뉴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사진=스타뉴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과 이승현은 지난 10월 소속사의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폭행을 방관했다는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멤버 모두가 10대로 구성돼 멤버들의 폭로가 주는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러나 소속사는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결국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며 지난 2015년부터 3년 동안 폭언 및 폭행, 감금을 당해왔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석철은 친동생 이승현과 팀을 나오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소속 직원을 관리하지 못한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관한 적은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이석철 측은 서울지방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후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남은 멤버 4명은 모두 계약해지에 합의하며 더 이스트라이트는 해체하게 됐다.


가수 닐로, 숀/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디씨톰
가수 닐로, 숀/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디씨톰


◆경각심 일깨운 음원 사재기 논란


이처럼 올해 가요계에는 굵직한 사건 사고가 많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는 '음원 사재기' 논란이었다. 음원 사재기는 과거에서부터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됐으나 올해에는 여러 아티스트가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까지 조사에 나서게 됐다.


시작은 걸그룹 모모랜드였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앨범 3집 'GREAT!' 앨범이 2월 12일 하루 판매량 8261장을 기록했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모모랜드 측이 '음반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모모랜드는 미니 3집의 타이틀곡 '뿜뿜'으로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터라 사재기 의혹이 준 타격은 매우 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 결과 1차, 2차 모두 음산법 제26조에 해당하는 '이해관계자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인 사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조사 의뢰처에 전달했다. 이로써 모모랜드는 음원 사재기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음원 사재기 논란은 닐로를 시작으로 장덕철, 숀까지 이어지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4월 닐로의 '지나오다'가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는데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 등 팬덤이 강한 아이돌 그룹과의 음원 경쟁에서 이뤄낸 성과라 대중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닐로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자 같은 소속사의 보컬그룹 장덕철도 앞서 역주행 신화를 기록한 '그날처럼'도 음원 사재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밴드 칵스의 멤버 숀의 'Way Back Home'이 지난 7월 음원차트를 휩쓸며 다시 한번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 사재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지 8개월이 흘렀지만 문체부는 조사 착수 이후 지금까지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음원 사재기에 대한 조사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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