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아기를 안은 채 과격한 시구를 선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최민환이 직접 사과했지만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민환 율희 부부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이날 최민환 율희 부부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아들 재율 군과 함께 야구장에 들어섰다. 이후 최민환은 재율 군을 아기띠로 안고 그라운드에 올라섰다.
논란은 여기서 시작됐다. 최민환은 시타자인 율희 쪽으로 공을 던질 때 온 힘을 실어 팔을 휘둘렀고, 이에 품에 안겨 있던 재율 군의 목이 과하게 꺾이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장면을 영상으로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를 안 돌본 티가 너무 난다", "저렇게 어린 아기는 안을 때도 조심스러워야 하는데", "철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 등 걱정과 비판을 동시에 쏟아냈다.
논란이 식지 않자 최민환은 이튿날인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시구를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이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며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최민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3일째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는 대중이 아니라 아이에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수였기 때문에 무조건 적인 비난 대신 앞으로 더 세심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충고와 격려를 보내야 한다"며 그를 감쌌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첫 아들을 낳고, 그해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며 재율 군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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