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등극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래미 어워드' 단독 무대와 노미네이트를 목표로 삼으며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2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신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념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지난달 21일 '다이너마이트' 발매 후 2주 만에 다시 취재진과 온라인으로 만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 1위 소감부터 다음 목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발표된 2020년 9월 5일자 빌보드 차트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빌보드 핫100'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다.
먼저 멤버들은 이번 성적에 대해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되지 않고 떨린다"며 "마냥 음악과 춤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우리의 진심이 세상에 통해서 벅찬 기분"이라고 했다.

지민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밖에 전해드릴 게 없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새벽에 바로 차트를 확인했다는 RM은 "예전 생각을 많이 했다"며 "최대한 침착하려 했다"고 전했다.
진은 "저희 채팅방에서 RM이 처음 사진을 올리고 합성이라고 생각했다"며 "순수하게 팬들과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핫100' 1위는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 갖고 있었다. 그걸 목표로 달려오진 않았다. 현실이 되니 얼떨떨하고 꿈같다"고 이야기했다.
생일날 '빌보드 핫100' 1위 소식을 접한 정국은 "생일 때 너무 큰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께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빌보드 핫100'은 미국 내 모든 음악 장르의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판매량,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단순히 팬덤의 화력만으론 정상에 오르기 어려운 자리다. 즉, 방탄소년단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팬 아미(ARMY)의 힘을 넘어 현지 대중성까지 사로잡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 비결을 묻자 RM은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다이너마이트'는 익숙한 디스코 팝 장르이기도 하고, 가사가 영어라는 점도 있다. 또 거시적인 메시지가 아닌 힘든 시기에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 때로는 단순히 즐기는 게 가장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기록소년단'이라는 별명답게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 성장을 거듭, 결국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의 빌보드 차트 정상에도 깃발을 꽂았다. '최초'·'최고'의 길만 걸어온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멤버들은 입을 모아 "그래미 어워드"라고 말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그래미 어워드'는 가장 보수적이고 비영어권 아티스트에게 배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 경력은 있지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퍼포머 자격으로 참석해 현지 가수들과 합동 무대를 선보인 경험만 있다.

이에 대해 슈가는 "연초 '그래미 어워드'에서 무대를 했는데 다음엔 단독 무대를 하고 싶다"며 "상도 받으면 좋겠지만, 그건 저희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다음엔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우리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바랐다.
RM은 더 나아가 후보 지명까지 바랐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 무대도 하고 싶고, 노미네이트도 되고 싶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 목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불가능해진 콘서트도 새로운 꿈이라고 말했다. RM은 "아이러니하게도 늘 해왔던 콘서트가 꿈이 됐다. 야외에서 많은 분들을 모시고 공연하는 게 또 하나의 꿈이 됐다"며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연내 한 차례 더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방탄소년단은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떤 일을 하는지 잊지 않으며 열심히 방탄소년단답게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오후 9시 NBC TODAY '시티 뮤직 시리즈'(Citi Music Series), 17일 오전 9시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19일 오전 10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 출격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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