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클레오 멤버 출신 채은정이 MBC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직접 전했다.
채은정은 7일 스타뉴스에 지난 6일 방송을 통해 '복면가왕'에 모습을 드러낸 남다른 소회와 근황 등을 언급했다.
방송에서 채은정은 은갈치로 등장, 1라운드에서 금수저와 듀엣 무대를 소화하며 에코 '행복한 나를'을 불렀고 아깝게 판정단 투표 7대 14로 패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채은정은 이후 본인의 솔로 곡 무대로 준비했던 장혜진 '마주치지 말자'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채은정은 무대 직후 "정말 떨려서 우환청심환을 먹었다. 저를 아실 줄 알았는데 저만 안 나와서 조금 섭섭했다"라고 소감을 전하고 "치과에서 코디네이터도 했고,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도 했다. 홍콩 건너가서 걸그룹을 하다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를 했었다.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다. 가늘고 길게 활동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채은정은 한때 핑클 데뷔 멤버 후보였다는 과거 에피소드도 언급,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채은정은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고 무대에서 제대로 노래를 불러보는 게 너무나 오래 전 일이라 엄청나게 연습도 많이 했는데 너무 떨려서 전 날 잠도 설치고 본방 30분 전 미리 준비해온 우황청심원액을 마시고 긴장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나름 1관왕에서는 붙어보자는 승부욕에 차서"라고 웃으며 "1라운드에서 떨어지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복면 벗고 재밌게 마음 편히 남은 노래를 마쳤다. 오랜만에 다시 노래 연습, 개인기 춤 연습 하면서 예전에 새로운 곡 첫 방 준비하던 시절 같아서 준비과정 자체로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채은정은 이어 오랜만에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심사위원에 저와 같은 시기 활동했던 채연 언니, 천명훈 선배님, 세븐님도 있고 브라이언 씨는 워낙 몇번 사적으로 뵌 사이라서요. 김구라 씨도 아주 예전이지만 솔로 활동때 패널로 같이 프로그램도 몇 개 했었고 해서 맞추실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몰라서 신기했어요. 현영 언니도 사적으로 잠깐씩이지만 많이 뵀었고, 작년에 '비디오스타'도 같이 출연했었기 때문에 가운만 벗어도 아실 줄 알았는데 디바, 샤크라 다 나오고 모르셔서 좀 섭섭하더라고요, 하하."
채은정은 '복면가왕'이라는 무대에 대한 부담감과 관련한 질문에는 "리허설할 때 무대는 못보지만 인이어로 들리는 다른 출연자분들 노래를 들을수 있었는데 다들 아침 일찍 리허설부터도 너무 잘하시더라"라며 "리허설 때는 주눅이 들어서 장미여사 님 무대도 영상으로 미리 많이 봤는데 애초에 욕심을 아예 안갖고 1라운드만 이기자 했는데 금수저님이 또 엄청 잘하셨다. 점점 더 마음을 비우고 본 녹화날 대기하면서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구나. 그 자체로 행복하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채은정은 "워낙 뭐든지 아무 분야에나 승부욕이 쓸데 없이 있어서"라며 "정말 금수저님 누군지 너무너무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채은정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홍콩에서 8년 간 살다가 한국에 온지 벌써 4년 정도 돼가는데 그사이에 필라테스 자격증을 따게 됐고 이렇게 저렇게 레슨을 하다 보니 회원분들이 꽤 모여서 지금은 전문적으로 레슨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늘 활동을 다시 하고 싶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음악을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활동을 했었다보니 여러가지 일들을 하며 세월이 흐른 지금 무대에서 노래하는 순간이 그렇게 행복했었는지 잊고 살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채은정은 이와 함께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며 다양하게 꾸준히 방송 활동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며 "오랜만에 노래를 다시 하려니 쉽지 않았지만 지금의 제가 표현 할 수 있는 음악적인 감성과 색깔은 또 많이 다를거 같아서 제 자신도 어떨지 기대된다. 물론 레슨도 꾸준히 계속 할 것이고 운동과 음악으로 많은 분들을 건강하게 또 힐링되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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