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용준은 곡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를 대입해서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썼던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셋이서 하다 혼자 하게 되니 부담도 되고 허전하기도 한데요. 노래 스타일이 SG워너비는 서로 오버랩되고 애드리브에 화음 등도 들어가는 매력이 있는데 내 솔로곡은 김용준의 목소리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 채웠기에 그런 부분에서 큰 부담은 없었어요. SG워너비 멤버들도 '열심히 하라'라고 응원해줬어요. 서로 알아서 잘들 하니까 잘 할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달 전쯤 함께 만나서 노래를 들려줬는데 좋다고 반응을 해주셨어요."
김용준은 또한 콘서트를 앞둔 소감도 전하고 "SG워너비 노래도 부르는데 이곡들은 나 혼자 부른다는 점에서 스타일이 다르게 느껴지실 것"이라며 "콘서트 제목이 '처음'이다. 처음과 관련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입학, 첫사랑, 입사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사연을 받았고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프러포즈도 거의 처음 하게 되니까 결혼을 앞둔 분들을 위해 준비했고 '가슴 뛰는 사랑'이라는 수록곡도 내 고백송"잉라고 덧붙였다.
김용준은 배우 유연석과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이번에 연석이가 현장에 올줄 몰랐어요. 본인은 정작 깜짝 등장하고 싶었다는데 연석이가 나온다고 보도가 됐더라고요. 하하. 연석이랑은 지인과 대학교 동기였고 동갑내기라 친해져서 골프도 함께 치고 그랬는데요. 통화하면서 연석이가 '내가 가수가 아닌데 가서 뭘 해야돼?'라며 걱저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연석이가 노래도 잘하고 그래서 토크 잘 하면 된다고 말해줬죠. 와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김용준은 자신의 솔로 콘서트와 관련, "원래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무대에서도 떨진 않는데 이번에는 좀 떨리는 것 같다"라며 "콘서트도 SG워너비 공연이 2016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후 코로나 때문에 못해서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게 긴장된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용준은 "사진도 찍어야 해서 5kg 정도 살을 뺐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편"이라며 "먹는 걸 좋아하는데 식단 관리를 잘 하면서도 중간에 먹고 싶은 건 먹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솔로 가수 커리어로서 좀 이제 적응이 된 것 같다. 음악방송도 혼자 하는 건 처음이고 여러 관련 방송들도 혼자 가니까 긴장이 됐다. 노래하다 실수할까봐 긴장됐는데 인제는 좀 익숙해졌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용준은 "2000년대 초반 시점은 내게 청춘이다. 그때 데뷔를 했고 그때가 내가 스무살 무렵인데 아무것도 모를 때고 바쁘게만 지냈는데 그때는 좋은 줄 몰랐다가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정말 감사한 시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할 수만 있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때는 보컬 그룹들이 많았을 시절인데 그 세대여서 그런지 발라드 곡들이 그때는 많은 곡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요즘 다시 나오시는 분들도 보면 그때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널 잊어'도 그때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스타일 변화도 생각은 해봤죠. 개인적으로는 SG워너비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여러 곡들을 들어봐도 영수 형 곡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요. 하하. 회사 내부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도 해보고는 했고요. 가이드도 작곡가 이름 얘기를 안하고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주로 영수 형 곡이 제일 많았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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