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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스나이퍼 측 "삭발 강요·폭행" 배치기 갑질 폭로에 '침묵'

MC스나이퍼 측 "삭발 강요·폭행" 배치기 갑질 폭로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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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MC스나이퍼(왼쪽)와 배치기 /사진=스타뉴스
MC스나이퍼(왼쪽)와 배치기 /사진=스타뉴스

그룹 배치기의 탁이 래퍼 MC스나이퍼를 향한 폭로성 노래를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MC스나이퍼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배치기 367_baechigi official'에는 탁의 솔로곡 '로스트'(Lost) 음원이 공개됐다. 탁은 이 곡을 통해 과거 MC스나이퍼에게 폭언과 폭행, 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곡 가사에는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 없이 때린 건 기억해? 그리곤 소주 한 잔 하는 게 남자라 배웠네"라며 "뭔 조폭 똘마니 애들도 아니고 전체 삭발 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갖다 댔던 그 상처 살짝 나던 피가 의리라던 고집불통"이라며 MC스나이퍼를 저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나와 무웅이를 불러 사무실 앞에 세워놓고 니네가 잘된 거 같냐며 싸대기를 날리며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고 씨X 무슨 사업이냐고 그래서 아무말 없이 공연했어"라며 "(공연비) 15만원에 5000원 식대. 행사 페이를 받았던 건 2집 중간 쯤엔 주는 대로 받어"라며 과거 MC스나이퍼의 갑질로 열정페이를 받고 일했다는 탁의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 MC스나이퍼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 측은 19일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타뉴스는 이날 사실 확인을 위해 MC스나이퍼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반면 탁은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곡을 발표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팩트를 기반으로 가사에 녹여냈다"며 "스나이퍼사운드와 계약 해지 당시에 겪었던 일들을 떠올렸고 신곡 발표를 준비하며 언젠가는 이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렇게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나 뿐만이 아니라 당시 스나이퍼사운드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라며 "당시에는 나도 나이가 어렸을 때였고 MC스나이퍼를 형님 이상의 존재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 굳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탁은 또한 "스나이퍼사운드와 결별하고 나서도 MC스나이퍼와 연락은 끊겼다.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MC스나이퍼가 곡을 들으면) 폭로를 한 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선 "그럴 생각 없다"며 "음악을 통해 이렇게 발표를 하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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