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맘 끝까지 알고 싶어져"..에스파, 매운 유혹 뒤 달콤한 'Thirsty'[★노이즈캔슬링]

그룹 에스파가 10개월 만의 반가운 귀환을 알린 가운데, 타이틀 외에도 달달한 수록곡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중독시키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 7일 세 번째 미니앨범 'MY WORLD'(마이 월드)를 발표, 타이틀곡 'Spicy'(스파이시)와 수록곡 'Welcome To MY World'(웰컴 투 마이 월드), 'Salty & Sweet'(솔티 & 스위트), 'Thirsty'(서스티), 'I'm Unhappy'(아임 언해피), 'Til We Meet Again'(틸 위 미트 어게인)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초부터 지켜왔던 '가상현실'을 벗어나 '리얼월드'로 새로운 세계관을 펼친다는 점에서 분기점이 된다.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에스파가 그간 광야에서 블랙맘바와 싸웠던 판타지 스토리를 벗어나, 도발적이고 화끈하게 상대를 유혹하는 현실적인 스토리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에스파의 이번 앨범 중 '스파이시'와는 또 다른 달콤한 맛으로 귀를 휘감는 수록곡이 있는데, '서스티'다. '서스티'는 설렘을 느끼는 상대에게 기분 좋게 빠져들어가는 과정을 감미로운 보컬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노래한다.

알아 하루 종일

넌 비춰 빠짐없이

내 어떤 날씨까지 Oh

맑게 개다 흐려도 Ah-Ah

웃는 너는 Ah-Ah

So tell me,

What you wanna wanna do boy?

너는 닿을수록 Thirsty

분명 가득한데 Thirsty

Yeah, I got you boy

Sip sip sipping all night

더 Deep deep deep in all night

얕은 수면보다 훨씬

짙은 너의 맘 끝까지

알고 싶어져

Sip sip sipping all night

더 Deep deep deep in all night

맘이 커질수록 Thirsty

'서스티'는 속삭이듯이 반복적으로 부르는 후렴구가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게 와닿는 이지 리스닝 곡이다. 이 곡은 후렴구 외에도 도입부의 애달픈 가사와 멜로디가 잔잔한 설렘을 자아낸다.

난 또 너를 두드리고 있어

반짝이는 수면 위를 매일

잔잔하게 일렁이는 Sign

날 (봐)

알 수 없는 너를 가만 보면

깊은 그 눈빛이 궁금해지면

괜히 거친 바람처럼 난

너를 헤집어

지젤은 '서스티'에 대해 "제목처럼 상대를 향한 목마른 감정을 풀어낸 곡이다. 감미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끼는 노래이기도 하고, 이 곡을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었는데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스티'는 이미 MY(마이, 에스파 팬덤명)에게 픽을 받은 곡이기도 하다.

'서스티'는 미국 빌보드가 최근 선정한 '10 Cool New Pop Songs to Get You Through The Week'(이번 주 당신을 버티게 해줄 10개의 신곡들)으로 꼽히기도 했다. 빌보드는 '서스티'에 대해 "K팝 스타들의 R&B 소화력을 보여주는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섬세한 트랩에서 영감을 받은 비트, 부드러운 보컬과 잘 어우러지며, 'What you wanna wanna do boy?'라는 파트처럼 소녀들이 좋아하는 대상에게 살짝 윙크를 날리는 듯하다"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응에 에스파는 지난 14일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로 타이틀곡 '스파이시'와 함께 '서스티' 무대를 펼치기도. 가상현실을 벗어난 에스파가 들려줄 한계 없는 장르들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