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7세.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어젯밤 자택으로 귀가한 남편이 쓰러진 이민을 발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 이민의 유족들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상주는 남편 이 모 씨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브랜뉴뮤직 모든 임직원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브랜뉴 뮤직은 음원 발매 일정도 연기했다. 소속사 측은 "7일 발매 예정이었던 본사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깊은 슬픔을 안고 추모의 뜻을 담아 공식 SNS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비보를 접한 멤버 크리스탈도 급거 귀국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미국 공연 얘기도 좀 하고 있었는데, 회사 식구들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경황이 없고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서도 고인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현성은 "이제 와서 이유 같은 게 뭐가 중요하냐"며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다. 한결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 한번 연락하고 싶었는데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 네 미소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작곡가 윤일상도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한다.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다. Rest in peace, Rest in music"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도 고 이민을 추억하며 애도했다. 그는 "인 시절 모든 게 낯설고 조심스러웠던 저희를 늘 따뜻한 미소와 진심으로 맞아주셨던 민 누나. 그 따스한 마음은 지금도 저희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며 "음악을 향한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눈빛, 누나와 나눴던 짧지만 깊었던 순간들이 이제는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 됐다"며 "누나의 목소리,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라고 말했다.
이민은 1999년 멤버 크리스탈과 여성 듀오 애즈원 멤버로 데뷔했다. 애즈원은 'Day By Day', '원하고 원망하죠', '미안해야 하는 거니'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새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표했으나 2개월 만에 비보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5시 3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