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솔직 토크 "이혼까진 아니지만..내가 설레게 해주진 못하니까요"

-인터뷰①에 이어서
-남편 임효성은 본인에게 지금 어떤 존재가 되고 있나.
▶지금이 딱 좋은 관계라고 생각해요.너무 가까이도 말고 너무 멀리도 말고인 느낌이랄까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잘 나오는 이상적인 그 각도가 있는 것처럼 지금 관계가 그 각도에 잘 맞춰진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세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엄마랑 아빠 관계를 아이들이 가장 많이 알잖아요. 저희는 저는 항상 베스트 프렌드라고 해요. "아빠는 엄마의 베스트 프렌드야"라고 말해줘요. 그런데 "엄마가 지금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박보검이야"라고 말하니 애들이 그랬어요. "엄마, 아빠가 이상형 아니었어?" 라고요. 그래서 "아니야 절대 아니야"라고 말하고요. 농담반 진담반 처럼요. 애들은 거짓말하는 거 다 알아요. 전 되게 솔직하게 얘기해요. "아빠는 이상형이 아니었어. 대신 너희는 엄마의 작품이다"라고요.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서류상 이혼은 안했지만 별거 중'이라는 언급 자체가 조심스럽다거나 파장이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지. 본인이 언급한 '여자친구'의 기준이나 정의도 있을 것 같은데.
▶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는 게 왜 나쁜 건가요? 그게 솔직한 마음 아닌가요? 내가 (남편을) 막 설레게 하거나 가슴을 뛰게 하거나 해주지 못해주잖아요. 오히려 설레게 한 사람이 있으면 감사하죠. 물론 이혼까지 가게 되는 건 안되겠지만요. 가족이 피해가 없는 선에서 (여사친은) 되는 것 같아요. 설렘과 관련해서는 오픈 마인드고 조금은 열어주자라는 얘기죠. 별거라는 단어도 그 자체에 심각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좀 쿨하게 앞으로는 좀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 게(쿨하지 않은 게) 거짓말이잖아요.
-가족이 모두 다시 함께 거주할 생각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없어요. 왜냐하면 다들 불편해지기 때문이에요. 지금이 서로 너무 좋아요. 아마 본인도 좋을걸요.
-정말 이혼을 할 상황도 왔었는지도 궁금했다.
▶있었죠. 이혼 서류가 왔다갔다 한적도 있었지만 법원에 제출은 안한 거죠. 같이 살면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이에요. 같이 붙어 있으면 이제 서로 원하는 것도 있고 바라는 것도 생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순간 포기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부딪힐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내가 못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되더라고요. 지금 거리감이 생겼을 때 안 보였던 게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대화도 많아졌고 애들 이야기도 더 많아졌고요.
-인터뷰③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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