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②에 이어서.
성민은 약 10년간의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놓았다. 앞서 그는 뮤지컬 배우 출신 김사은과 결혼 발표 후 수많은 루머에 휩싸이며 오랜 시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 그는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달리던 시기였다.
그는 "그때는 아이돌의 결혼이 거의 없던 시기였다.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있었지만, 제대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소통이 어려웠던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공배기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 시간이 있었기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고, 새로운 음악을 준비하며 트로트 장르를 만나게 됐다. 누구나 그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성숙해가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거 같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지내면서 더 완성도가 생긴 것 같다. 고생해서 얻은 것들이 값어치 있게 느껴지지 않나. 힘들지만 값어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얻은 건 쉽게 잃을 수 있다"고 돌아봤다.
그룹 활동과 관련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즐거웠던 시간, 영광스러웠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 모든 순간이 제 힘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고, 스태프와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시간"이라며 "차차 보답해가는 것이 제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주년과 20주년 활동에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10주년 때는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어 더 크게 와닿았다. 시간이 지나며 괜찮아졌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이제는 내 색을 찾은 거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1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래된 사이인 만큼 서로의 활동 이야기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서로 챙겨주기도 한다"며 "최근에는 희철이 형이 한우를 보내주기도 했다. 명절이나 생일 때마다 연락이 와서 챙겨준다.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아내 김사은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같은 일을 했었다 보니 서로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준다. 의지가 많이 된다. 제 부족한 부분을 모니터해주고, 날카롭게 조언도 해준다"며 "잘했다고 말해줄 때 가장 안심이 된다. 이번 활동이 제 옷에 잘 맞는다고 해줘서 힘이 됐다. 이전보다 편안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안심했다.
이번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듣는 분들을 안아주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며 "제 노래를 듣고 안정감이나 힐링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별빛 아래'와 '갓생' 역시 위로와 활력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점점 젊어지는 느낌도 받는다고 했다. 그는 "팬분들이 예전 아이돌 활동 시절 모습을 떠올려주신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리프레시되는 기분"이라며 "무대를 마치고 내려올 때 팬들의 반응을 보면 생동감이 차오르고 도파민이 오른다"고 웃었다.
데뷔 21년 차를 맞은 그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포츠댄스를 배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도 언급하며 "새로운 춤을 배우면서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됐고,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차차뿐 아니라 룸바 등 다양한 장르를 공부해왔다. 쉬어버리면 살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팬분들께 더 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배우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요즘은 마술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더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한 고민의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제 노래와 무대로 보답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저와 함께해달라.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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