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시작점이다."
데뷔 5주년을 앞둔 보이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이하 엑디즈)가 마침표 없는 항해의 닻을 올렸다. 스스로 새 앨범에 90점을 매길 만큼 단단해진 음악적 자신감에 "배철수 선배님 밑으로는 다 형"이라고 외치는 특유의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까지 완벽하게 장착했다. 이제는 세상 모두에게 통쾌한 위로를 건네는 '뮤직 히어로'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엑디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데드 앤드(DEAD A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드 앤드'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은 곧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가능성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보로 늘 그래왔듯 멤버 전원이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항해'다. 엑디즈는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시작과 가능성을 시사, 부딪히며 흔들리고 무너져도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존재를 '히어로'로 조명했다.
타이틀곡 '보이저(Voyager)'는 뜨겁게 타오르다 사라지더라도 다시 빛나리라 믿는 청춘의 선언으로 돌아갈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음에도 여정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지구를 떠나 항해를 이어가는 '보이저 1호'에 빗대어 표현한 트랙이다.
◆ 엑디즈, 원필 극찬 업은 90점짜리 명반.."JYP 박진영 피드백 아직"

건일은 '데드 앤드' 작업 완료 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어떤 피드백을 얻었는지 묻자 "아직 이번 앨범이 나오지 않은 시점이어서 피드백은 여쭤보지 못했다. 앨범 만드는 과정 가운데 박진영 PD님과 우리가 함께 있는 메신저방이 있는데 참고하면 좋을 만한 콘텐츠를 보내주시곤 했다. 한 번은 '준한아, 내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라며 PD님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 영상을 보여주셨다. 워낙 바쁘신 형님인데 시간을 쪼개서 음악적인 조언을 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구나' 하는 감사함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JYP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데이식스도 평소 엑디즈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원필이 컴백 인터뷰를 통해 엑디즈의 음악성과 밴드 역량을 극찬했다.
이와 관련해 오드는 "원필 형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기분이 좋았다. 최근 콘서트에 데이식스 형들이 오셨었는데 그때도 원필 형이 '국내에서 이런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건 너희 밖에 없다. 잘하고 있다. 응원한다'라고 말해주셨다. 그때도,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좋은 말씀을 해주신 만큼 우리도 더 파이팅 해서 데이식스 형들 만큼 큰 밴드가 되고 싶다"라고 염원했다.
주연은 '데드 앤드' 만족도를 묻자 90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85점에서 90점 정도로 점수가 높은, 자랑스러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점점 우리가 해내가고 있는 음악이 장르적으로도 넓어지고, 개개인의 색깔적인 부분들도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도 85점~90점 정도의 앨범이 나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100점을 주고 나면 그 뒤에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늘 티끌 만큼의 기대치를 남겨두고 발전하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100세 이하=누나'라고 여심 불 피우더니..아저씨는? "배철수 밑으론 형"

앞서 가온은 한 라디오에 출연, 세상에 없던 새로운 아줌마 기준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가온은 "100세 이하는 누나다. 100세 이상은 큰누나다. 이 세상에 아줌마는 없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 누나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또한 엑디즈는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JYP 수장 박진영을 향해 '형', '형님'이라고 호칭했다. 그렇다면 가온이 세운 아저씨 기운은 무엇일까.
가온은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후 수많은 분들한테 연락이 왔다. 심지어 학교 선생님한테도 '나도 누나야?'라고 연락이 왔다"면서 "아저씨 기준은 형님들 중 가장 큰 형님이 배철수 형님이다. 가장 큰형님이신데 배철수 형까지는 아직 형님이라고 부른다. 그 밑으로는 싹 다 형이라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 벌써 데뷔 5년차.."세상 모두가 엑디즈를 인정하는 순간이 오길"

엑디즈는 2021년 12월 데뷔해 올해 데뷔 5주년을 앞두고 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엑디즈는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느낄까.
주연은 "음악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진짜 빼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될 정도로 인생 한 켠에 크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렇다보니까 번아웃이 오거나 힘든 게 있을 때 풀 수 있는 게 음악을 만들면서, 내 삶을 적어내고 풀어내고 앞으로의 미래도 상상하고 풀어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이럴 때 '음악과 하나가 되고 있구나'라며 성장했음을 느낀다. 또 옛날과는 다른 표현법도 생기고 감성도 생기고, 색깔도 만들어지는 게 신기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온은 "데뷔 초창기 때 앨범을 지금 당장 작업하라고 하면 '잘해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이 든다. 1~2년 지나고,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삶의 농도가 달라지더라. 내가 쓸 수 있는 가사의 깊이, 멜로디의 깊이, 악기 등이 달라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음악을 해오면서 '시기 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악이 있구나'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엑디즈는 대중들에게 어떤 '히어로'로 각인되고 싶을까. 주연은 "'엑디즈라는 밴드 자체가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밴드,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구나'로 각인됐으면 좋겠다. '엑디즈가 이걸 그동안 안 하는 거였지, 못하는게 아니다'라는 느낌도 주고 싶다. 엑디즈만의 정체성, 색깔을 확립시키고 세상 모두가 엑디즈를 인정하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정수는 "엑디즈가 내세우는 슬로건이 '우리 모두가 히어로다'라는 걸 내밀면서 음악을 하고 있는데 지금 앨범까지 쭉 봤을 때 과감하고 하드한 음악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에게 위로나 시원하게 뻥 뚫어줄 수 있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번 앨범도 과감한 음악들을 들고 왔으니까 이것들로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엑디즈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데드 앤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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