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명문 스탠퍼드 대학이 K팝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스탠퍼드 대학 평생교육 프로그램(Continuing Studies)은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6주간 'K팝과 글로벌 무대(K-Pop and the Global Stage)'라는 온라인 강좌를 운영한다. 입학 심사 없이 누구나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365달러(약 50만원)다. 5회 이상 참석하면 수료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강좌 소개에는 "한국에서 시작된 지역적 실험이 21세기를 정의하는 문화적 힘 중 하나가 됐다"고 적혀 있다. 수강생들은 K팝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운동으로 성장한 과정을 분석하고, 아이돌 문화·팬덤·소셜미디어·문화 소프트파워 개념 등을 학문적으로 탐구하게 된다. 뮤직비디오·라이브 공연·버라이어티 쇼·업계 보도 등 다양한 자료가 교재로 활용된다.
6주간의 커리큘럼은 1주차 K팝의 역사와 음악 산업, 2주차 1992년 서태지와 발라드 폭발, 3주차 '강남스타일'의 정치·패러디·역설, 4주차 아이돌 육성 시스템(경쟁·트레이닝·성형수술·성공과 실패), 5주차 한류 팬덤, 6주차 소프트파워로서의 K팝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영국 음악학자 키스 하워드, 달용 진 교수 등 외부 전문가도 게스트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커리큘럼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신화와 장르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이돌 문화를 유쾌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명시돼 눈길을 끌었다. 수강생들은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엔터테인먼트 회사·팬덤·문화 트렌드에 대한 가정을 의문시하는 비판적 분석 능력"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K팝이 세계 유수 대학의 정규 학문 영역으로 편입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스탠퍼드의 이번 강좌 개설은 K팝이 단순한 팝 음악 장르를 넘어 문화·사회·외교적 영향력을 지닌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하버드 대학은 BTS를 경영학 케이스 스터디로 다룬 바 있으며, 예일·컬럼비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K팝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 스탠퍼드의 이번 강좌는 입학 조건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K팝에 관심 있는 전 세계 일반인들에게도 문이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