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된 이후 가석방된 가수 김호중이 팬들을 향해 직접 심경 글을 남겼다.
김호중은 2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랑하는 아리스. 많이 보고 싶다. 이 한 마디를 전하고 싶어서 얼마나 많은 날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라며 "가석방 후 지난 한 달 동안은 제 시간이 2년 전에서 다시 이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하나하나 다시 꺼내 보고, 먼지가 내려앉은 기억들을 조심스레 털어봤다. 제가 없는 시간 동안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지 많이 생각했다. 긴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제 자리를 지켜주시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함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온다"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최근 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기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동행할 예정이라며 "제 과오로 인해 함께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기존 실무진과 계속 같이 가기로 결정하게 됐다. 저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던 분들인 만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고 그것이 제가 살아온 방식이자 살아갈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생각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9일 음주 상태로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 직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열흘 만인 2024년 5월 19일 김호중은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1심 재판부는 2024년 11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이후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 6월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자택으로 이동했다. 가족과의 별도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김호중 측은 현재 주치의와 진료 일정을 조율 중이며, 빠른 시일 내 정밀 검진을 거쳐 수술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호중은 오는 11월 출소를 앞두고 있었지만,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출소 시기가 약 5개월 앞당겨졌다. 출소 후 남은 형기 동안에는 보호관찰을 받는다.
당시 김호중의 측근은 스타뉴스에 "발목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며 "사고 이전부터 수술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후 수감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상태가 많이 악화됐다"며 "현재는 활동 계획보다 치료가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