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뷔, 쇼팽 콩쿠르 우승 조성진에게 피아노 배우는 영상 …7년 흠모 끝에 현실이 된 꿈
방탄소년단(BTS) 뷔(V,김태형Taehyung)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모습을 공개, 음악계와 팬덤을 동시에 설레게 했다. 2019년부터 뷔가 공개적으로 흠모해온 슈퍼스타 피아니스트에게 직접 배움을 청한 것으로, 약 7년 만에 이뤄진 꿈의 실현이다.
뷔는 29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재즈 스탠다드 '미스티(Misty)'를 연주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조성진은 쇼팽 발라드 4번을 연주했다. 서로서로 피아노 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 유리창에 비쳐져 아름다운 우정의 현장이 됐다.
특히 뷔가 연주 할때 선보인 왼팔을 멀리서 가져와서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을 올리는 모션과 영상 제목으로 붙인 캡션 "이미 시작됐다(It's already started…)"는 조성진이 3년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걸 시작하는 게 아니에요. 이미 시작된 거예요(We don't start this, it's already started)"라고 한 유명한 발언을 직접 인용한 것이다.
조성진이 먼저 피아노 앞에 앉아 이미 유명해진 그 모션, 즉 왼손을 공중에서 건반 위로 천천히 가져오는 동작 을 선보이며 쇼팽 발라드 4번을 시작한다. 조성진의 발언은 연주자가 손가락을 건반에 대고 치는 순간 음악이 시작되는게 아니라, 멀리서 공기 속에서 이미 시작된 음악의 기운을 (왼손으로 )그대로 끌어와서 건반에 얹는다는 의미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뷔는 2019년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조성진의 연주 영상을 보며 "언젠가 직접 공연을 보고 싶다"고 밝혔고, 지난해 6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박찬욱 감독과 함께 관람해 뉴스에 보도될 만큼 화제가 됐다.
전역 기념 파티에서도 조성진·페기구(Peggy Gou)·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친분이 확인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고양 공연 엔딩 멘트에서 "피아노 선생님을 찾고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약 3개월 만에 꿈이 현실이 된 셈이다.
조성진은 서울 출신으로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현재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도이체 그라모폰 소속으로 7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으며, 2024~25 시즌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예술가(Artist in Residence)를 역임했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meiqi_kv는 "같은 곡을 반복해서 치는 태형이 너무 귀엽다"고 했고, @Raya_for_BTS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에게 레슨을 받는 거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yourfavgemtaur는 "너무 꿈같다", 프랑스 팬들은 "10년째 그를 사랑한다"며 열광했다. 보컬·기타·색소폰에 이어 피아노까지 섭렵하며 끝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뷔의 열정이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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