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이소라, 김건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들이 모처럼 반가운 컴백을 알린 가운데 이들을 향한 업계 러브콜도 적지 않다. 본업 활동을 위한 홍보 차원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데, 특히나 유튜브 등 이제는 대세가 된지 오래인 플랫폼에서의 섭외도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신곡 활동을 위해 지상파 등 주요 방송사에 출연해왔던 행보와는 달라진 흐름이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철은 갑자기 젠지(GEN-Z) 세대와 MZ 세대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승철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 출연해 성시경과 함께 '말리꽃' 듀엣 무대를 선보였고 '인연'을 비롯한 라이브 무대도 공개했다.
이후 '말리꽃' 무대 영상은 조회수 약 287만회를 기록했고 해당 방송 클립들도 숏폼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대학교 행사 등 젊은 세대들의 러브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심지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KBS 2TV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에서 전체 방송사 1위를 차지했고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KBS 비드라마 프로그램 주 평균 화제성 순위 1위에 랭크됐다.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이승철은 계속 준비해온 공연에 매진한다. 이승철은 KBS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스토리 - 이승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스토리 - 이승철'은 KBS가 한가위를 맞아 기획한 공연 프로젝트다. 2020년 나훈아, 2025년 조용필이 성공적으로 무대를 펼친 데 이어 이승철이 올해 한가위를 장식하게 됐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의 삶에 음악으로 위로와 추억을 선물해 온 이승철은 이번 공연을 통해 라이브 황제의 귀환을 알린다. 2026 KBS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스토리 - 이승철'은 오는 8월 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후 현장의 감동은 올해 추석 연휴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철은 이와 함께 ENA '더 스카웃' 최종 우승자 이산과 함께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더 보이스 : 이승철'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로 투어 일정을 확대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철은 40주년을 맞이한 소회에 대해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현역으로 오래 함께하겠다"는 굳은 포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소라의 컴백 소식도 모처럼 반가웠다.

앞서 이소라는 최근 7년 만의 본업 컴백을 알린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Summer Breeze)를 통해 2019년 1월 발매한 싱글 '신청곡'(Feat. SUGA of BTS) 이후 약 7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이소라는 보컬 그룹 낯선사람들 멤버로 지난 1993년 가요계에 데뷔, 이후 1995년 솔로로 전향해 '난 행복해', '청혼', '그대안의 블루', '제발',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기억해 줘', '바람이 분다', '트랙(Track) 9'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다. 최근까지 이소라는 싱글 앨범 '신청곡' 이후 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OST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이소라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낸 신곡이라 감회가 새롭고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더 많이 노래할 테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소라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오랜 시간 대중 곁을 떠나야만 했던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소라는 과거 JTBC '비긴 어게인' 촬영 당시 찬 바람을 맞으며 밤을 지새운 뒤 목소리가 뜻대로 나오지 않게 됐다며 다시는 노래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우울감에 빠져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급격한 체중 증가로 몸무게가 90~100kg까지 늘었고, 병원 검사 결과 혈압이 190mmHg을 돌파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자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건강 관리를 시작했고 저녁 6시 이후 야식을 끊고 소파 옆에 담당 의사의 사진을 붙여놓은 채 운동을 이어가는 등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근황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소라를 향한 유튜브 등 여러 곳에서의 출연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건모도 완전히 10년 만의 신곡으로 컴백을 알렸다. 김건모는 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어디쯤 가고 있을까'를 발매했다. 김건모의 신곡은 지난 2016년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이었던 '50'을 발매한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는 1977년 발표된 가수 전영의 1집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트랙. 원곡이 지닌 서정적인 멜로디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악기 구성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편곡으로 김건모 특유의 담백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건모는 이번 컴백과 관련, "처음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 곡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김건모'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짧게 소회를 전했다.

김건모는 2019년 성폭행 관련 혐의에 연루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이후 결국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수순을 밟아야 했고 당시 출연하고 있었던 SBS '미운 우리 새끼' 하차와 데뷔 25주년 콘서트 전면 취소 등을 겪었다.
결국 검찰의 불기소 처분까지 약 2년 간의 시간이 지나 김건모는 전국투어 콘서트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로 복귀, "5년 쉬려고 하다가 1년 더 쉬었다"라며 자신의 이혼도 쿨하게 언급하는 등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제 댓글이나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막 살 거다. 귀엽게 늙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신곡을 통해 다시금 활동을 알렸지만 현재로서도 이외의 외부 활동은 잡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방송은 물론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섭외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에 응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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