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데뷔 초 스테이씨가 보여준 '틴프레시(TEENFRESH)'와 22살이 된 지금의 스테이씨가 무대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어떻게 다를까.
윤은 "데뷔 초에는 뭘 몰랐었다. 우린 17, 18살 이렇다 보니까 노래 하나하나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며 "근데 어느 순간 이 노래 내용이 너무 나한테 와닿는 시기가 오더라. 그때부터 노래에 내 자아를 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데뷔 초와 지금의 틴프레시를 보면 차이가 난다고 느끼는 게 그땐 영혼이 조금 없었다. 나라는 형태는 있는데 이 노래가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몰랐다"면서도 "지금의 틴프레시는 '투 러브(2 L0VE)'를 들으면 눈물 날 것 같더라. 요즘엔 우리 노래 들으면 가끔 눈물 날 것 같고, 같은 틴프레시지만 스테이씨라는 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길 사람들에게 더 와닿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느껴졌다"고 성숙해진 내면을 고백했다.
재이 역시 "전에는 콘셉트에만 충실했다면, 지금은 음악의 이해도가 깊어지고 내가 어떻게 표현해야 대중들에게 잘 전해지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조금 더 곡에 의미를 보여주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2살의 지금,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명곡으로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쏘 배드(SO BAD)'와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를 꼽았다. 윤은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영혼을 담을 수 있을 것 같고 이 노래의 뜻을 알아버렸다 하는 느낌으로, 듣는 사람이 '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느껴졌으면 좋겠다. 그만큼 우리가 아끼는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재이 또한 "확실히 좀 더 애절했어도 됐었는데, 그땐 정말 데뷔 초여서 신경 쓸 게 많아서 조금 덜 표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은 곡들이다. 지금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윤은 "근데 '쏘 배드'는 뭣 모르고 하는 순수한 마음이었어서 사람들이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마음이었어서 더 좋았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특유의 에너제틱함으로 '인간 비타민'이라 불리는 윤은 고된 스케줄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원동력으로 '많은 일'을 꼽았다. 윤은 "일이 많은 게 내 원동력이었다. 바쁘면 힘든데 바빠서 힘이 났다"며 "작년엔 말도 안 되는 나날들을 보냈는데 '막막하다, 이걸 어떻게 하지'가 아니라 당장 앞에 있는 거에 집중하고, 어쨌든 바쁘다는 건 좋은 거니까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중간 사이사이에 가끔씩 하루 쉬는 날이거나 연습만 있으면 갑자기 너무 우울하더라. 너무 바빠서 쉬고 싶었는데 막상 쉬니까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 빼고 일하고 있는 것 같고 지구에서 한 발짝 멀어진 것 같았다"며 "모순되게도 바빠서 지쳤지만 바빠서 견뎠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렇다면 스케줄이 없는 온전한 휴일, 22살 '인간 심자윤'과 '인간 장예은'의 소확행은 무엇일까. 윤은 "보통 쉬는 날이 생기면 레슨을 잡아서 온전하지 않은 날이 많이 없다. 선생님이 안 되면 그날이 내가 쉬는 날이 되는데, 보통은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한다"며 "요즘엔 마블 시리즈 세계관이 재밌어서 2008년에 나온 '아이언맨'부터 '헐크'를 보고 있다. 온전한 날이 생기면 '어벤져스' 시리즈를 다 보다가 '스파이더맨'을 딱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재이는 "요즘 라부부를 좋아한다. 집에 가면 침대 위, 거실에도 좌르륵 전시돼 있다. 최근에는 식물원 가서 꽃구경하고 왔고, 미니어처 만들기 영상 이런 것도 많이 본다"고 밝혔다. 이에 윤도 "내가 만드는 걸 좋아해서 그런 만들기가 집에 엄청 많은데 하나씩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올해가 가기 전 꼭 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도 공개했다. 윤은 "올해는 조금 예능 쪽으로 더 활발하게 하고 싶다. 작년에는 연기에 집중을 했었는데 예능을 너무 나가고 싶더라. TV 보면 '나도 저거 잘할 수 있는데, 저기에 껴서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스테이씨 윤으로서는 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는 느낌인데 어디 나갔을 때 ''직장인들' 심자윤 씨 잘 봤어요' 하면 자아가 확 바뀌더라. 그런 쪽으로 날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재이는 "나도 재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인지 나의 색깔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조금 더 잘 보여질 수 있을지 나에게 잘 맞는 걸 배워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글로벌 팬들과 독자들을 향한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윤은 "스테이씨 04들 '심장즈'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각자의 삶에서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다"며 "스타뉴스는 22년 동안 하면서 늘 재밌고 신선한 주제를 갖고 오시지 않나. 각자의 인생에서도 늘 신선하고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재이 역시 "04년생들 다 대박 나고 앞으로도 우리의 행보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세요"라고 훈훈하게 인사를 맺었다.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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