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지민이 올린 칠레의 노을…9년만의 BTS 공연 앞둔 산티아고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안데스 산맥의 하늘에 펼쳐진 아름다운 노을 사진과 함께 칠레 도착을 알렸다. 지민은 13일 인스타스토리에서 검푸른 산등성이 위로 구름이 걸리고 석양이 구름 아래쪽을 짙은 주황색과 황금색으로 물들인 사진을 올렸다. 하늘의 푸른빛과 노을의 따뜻한 색감이 대비되는 가운데 산과 평지는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지민은 사진 아래에 "와우(Wow)"라는 짧은 감탄과 웃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제이홉도 사진으로 칠레 도착을 알렸다. 그는 노을과 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 "우리가 왔다! 칠레(We're here! Chile)"라고 적었다.
멤버들이 직접 전한 현지 풍경은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칠레 언론은 두 멤버의 게시물을 나란히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의 산티아고 입성에 설레는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사 ADN 라디오는 13일(현지시간) 지민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산과 노을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레딧의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에도 지민의 사진이 공유됐다. 한 이용자는 "산맥이 그림자에 잠겨 있고, 구름 아래쪽이 지는 해에 물들어 짙은 주황색을 띤다"며 아름답다고 묘사했다.
이번 공연을 기다리는 칠레 아미(ARMY)에게는 특별한 사연도 있다. 지난 7월 칠레 국립스포츠연구소(IND)가 360도 무대 설치에 따른 잔디 훼손 우려를 이유로 국립경기장 사용을 불허하자, 팬들은 대통령궁 앞을 비롯해 전국 11개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10년을 기다린 공연"이라며 개최를 요구한 팬들의 목소리는 현지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제작사가 잔디 보호를 위한 기술적 보완안을 제출했고, 칠레 정부는 7월 21일 국립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승인했다.
공연은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14일과 16일, 17일 세 차례 열린다. 2017년 이후 약 9년 만에 칠레 산티아고 에서 열리는 공연이다. 콜롬비아 보고타와 페루 리마에서 세 차례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산티아고에서 남미 투어를 이어간다.
현지의 공연 준비도 진행 중이다. 칠레 매체 ADN 라디오는 국립경기장의 무대 설치 상황을 보도했고, 비오비오칠레는 공연일 일부 지하철역의 운행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대규모 관객의 이동을 고려한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팬들은 공연을 앞두고 멤버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현지 매체 쿠페라티바에 따르면 팬들은 멤버들이 묵는 호텔 주변에 몰려가거나 숙소 밖에서 기다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언론에도 멤버들의 안전과 휴식을 고려한 책임 있는 취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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