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 에이투오 라이트(A2O LITE) 멤버 아이찡이 데뷔 직후 부모의 임금 체불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현지에서 부모의 신상 정보까지 확산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데뷔한 에이투오 라이트는 '니온(NEON)'으로 29시간 만에 국내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데뷔 직후 아이찡의 부모를 둘러싼 임금 체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했던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에서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와 부모 명의로 확인된 법원 강제집행 금액은 약 345만 위안(약 6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들은 회사가 2024년부터 임금을 체불했다고 주장했다. 노동 중재를 거쳐 회사가 임금을 분할 상환하기로 했지만, 3개월 치만 지급한 뒤 다시 지급을 미뤘다는 것이다. 아이찡의 어머니는 베이징의 한 교육업체 대표를 맡았으며, 아버지는 해당 회사의 감사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아이찡 부모의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중국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밀린 임금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으로부터 1000위안(약 2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년간 근무하며 야근까지 했지만, 임금의 일부만 지급받았으며, 회사 측에 항의해도 돈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찡의 어머니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 14일 SNS에 "과거 교육 관련 사업을 운영하였으나,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이로 인해 채무 분쟁이 발생하게 됐다"며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 아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아이찡의 어머니 사진과 신상 정보까지 확산하며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 양성만보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채무와 아이를 분리했다고 해서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이찡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댄스 대회에 참가하고 나이키 광고를 촬영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다른 한쪽에서는 직원 임금을 분할 상환하다 3개월 만에 지급을 중단했다. 돈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사용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찡의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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