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인표가 '죽은 시인의 사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차인표는 11일 오후 NOL씨어터 대학로에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이하 '죽시사')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차인표는 '죽시사'를 통해 오랜만에 연기활동에 복귀한 이유를 묻자 "제가 예전에도 연극 출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거절을 해왔다. 연극을 해보고 싶었지만 준비 기간도 길고 틀에 박힌 연기생활을 하다보니 그랬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나이도 들고 소설을 쓰고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하면서 사람이 한 가지 영역에만 안주할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부끄러울 수도 있는데, 거기서 얻는 기쁨이 크다는 걸 소설을 쓰며 느꼈다"라며 "제 아내나 주변 사람들도 '이번에 연극을 해보면 어떠냐'라고 얘기해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제가 21살 때 봤던 영화인데, 이제 와서 보니 키팅 선생이 던진 질문이 맞았던 거구나 싶더라. 삶을 오래 살고서 이 역을 하면 진정성이 있을 수 있겠가 싶었다"라고 전했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초연은 1989년 개봉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톰 슐만(Tom Schulman)의 동명 극본을 원작으로 삼은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초연이다. 1959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과 입시 위주의 현실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소년들의 서사를 그린다.
원작 영화는 피터 위어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과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로 세계적인 성과를 거뒀고,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과 부모의 욕망 아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하는 청춘들의 비극을 짚어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작품은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전파한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대사와, 마지막 순간 교장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책상 위에 서서 "오 캡틴, 나의 캡틴"을 외친 학생들의 대사가 명대사로 꼽힌다.
연극에서도 베테랑 배우들의 내공과 신예들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열연이 돋보인다. 학생들에게 주체적인 생각을 전하는 스승 '존 찰스 키팅' 역의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수행하며 중심축을 이끌어간다. 이와 함께 억압적인 현실에 저항하는 소년 '닐 페리' 역의 김락현, 이재환, 찬희(SF9)와 '토드 앤더슨' 역의 김태균, 문성현 등 신예 배우들이 라이브 무대 위에서 긴밀한 사제지간의 유대감을 그려낸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지난 7월 18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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