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TV 일본문화 전문채널인 DCN과 위성채널 시네포에버가 11월 한달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일본영화특집' 4편을 방송한다.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영화제'에 맞춰 방송되는 이번 영화특집은 일본에서도 신선한 감각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감독들인 구로사와 기요시, 아오야마 신지 등의 작품들만 엄선했다.
먼저 11월 7일에는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1999년도 작품 '쉐이디 글로브(Shady Grove)'가 방송된다. 실연당한 여자의 새로운 사랑찾기를 다룬 이 영화는 주인공 코오노가 애인에게 버림받고 그 애인을 잊지 못하는 이야기를 세심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이어 14일에는 '기묘한 이야기'가 방송된다. 후지TV를 통해 방송됐던 이 영화는 화제의 드라마였던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에서 방송됐던 1000여편의 이야기 중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이야기를 선정해 옴니버스 영화로 만들었다. 이 영화에는 '눈속의 하룻밤','사무라이의 핸드폰','결혼가상체험','체스' 등 총 4편의 기묘한 이야기를 담았다.
21일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도플갱어'가 방송된다. 항상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일본의 영화작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작품. 기요시 감독은 내놓는 작품마다 칸, 베니스 등 세계 각국의 영화제로부터의 초청이 끊이지 않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다. 주연으로는 '쉘 위 댄스'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의 대표적 배우 야쿠쇼 코지가 맡아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마지막으로 28일에는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진출작인 '밝은 미래'가 방송된다. 서로 다른 세대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를 인정하며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는 영화.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배우로 불리며 '고하토','자토이치' 등의 개성있는 작품으로 유명한 아사노 타다노부와 드라마 '사토라레'로 국내의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영화계의 스타 오다기리 죠의 완벽한 호흡이 빛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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