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파 배우 옥지영이 미녀모델 광고의 대명사 술CF에서 코믹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지영은 이달 초 국순당 백세주측과 생애 첫 CF모델 계약을 맺었다.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국순당 백세주 ‘선배’ 편 CF에서 옥지영은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해 혼자만의 사랑에 빠진 여성 연기를 실감나게 연출했다.
특히 술김에 회식에서 선배와 스킨십을 한 뒤 본인은 ‘시집 갈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 하지만 광고는 남자의 난감한 표정의 ‘이민갈까 봐!’라는 멘트로 재치있게 마무리 된다.
네티즌들은 CF관련 게시판에서 “대박 웃었다. 정말 마지막에 웃긴다” “공감가는 소재, 재미나게 웃긴 광고” “여배우의 오버액션이 녹아 들어가서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기분”이라며 광고에 대한 호감을 적극 표시하고 있다.
옥지영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해 영화 ‘인형사’ ‘가능한 변화들’ ‘신석기 블루스’, 드라마 ‘첫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에서 독특한 연기색을 펼쳐 보인 배우.
요즘 주류 광고 출연은 근래 미녀 톱스타의 통과의례로 여겨지는 상황이라 개성파 배우 옥지영의 이 CF 코믹 열연은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90년대 후반 진로 참이슬 CF모델 이영애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에 대한 반응이 좋자 술 광고 여성모델 기용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한고은 박주미 등이 참이슬, 이효리 김정은 한가인 등이 배상면주가 산사춘, 손예진이 두산 산소주 모델로 각각 활약한 바 있다.
국순당의 한 관계자는 “미녀모델 기용도 고려한 적이 있으나 제품 컨셉트와 어울리는 모델이 우선이었다. 옥지영씨가 ‘희노애락이 있는 인생에서 백세주가 가까이 있다’는 최근 캠페인에 가장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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