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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GOAT 포스' 안세영! '사상 최초' 스리핏 올해의 선수+2관왕 달성 "사랑과 존경 느껴... 영광이다"

'벌써 GOAT 포스' 안세영! '사상 최초' 스리핏 올해의 선수+2관왕 달성 "사랑과 존경 느껴...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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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왼쪽)이 1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5 BWF 올해의선수상 여자 단식 수상자 안세영.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계 최강' 위엄이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단식 선수 3년 연속(스리핏) 수상에 성공했다.


BWF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BWF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안세영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로 호명됐다. 여자 선수로 올해의 선수 3년 연속 수상은 안세영이 최초다.


심지어 안세영은 세계 최고급 선수들의 인정까지 받았다. 이날 안세영은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동료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도 동시에 수상했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신설된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2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불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안세영은 벌써 역대 최고의 선수(GOAT) 반열에 들만한 업적들을 쌓고 있다.


BWF를 통해 안세영은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경쟁자인 선수들이 사랑과 존경을 담아 직접 뽑아준 상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안세영이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승리 후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안세영은 올 시즌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말레이시아오픈부터 호주오픈까지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결승에 올랐고, 이 가운데 10차례 정상에 서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왕즈이를 상대로는 시즌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안세영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안세영은 여자 단식 A조에 배정돼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BWF는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에게 도전적인 조 편성"이라며 "올림픽 챔피언 안세영과 세계 선수권을 석권한 야마구치의 맞대결이 조별리그부터 성사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안세영은 여자 단식 최초 기록인 11관왕에 유리한 변수까지 맞이했다. 안세영과 호각을 다퉜던 천위페이(중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월드투어 파이널 규정상 한 국가에서 최대 두 명만 출전할 수 있어 중국에서는 왕즈이와 한웨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팽팽했던 천위페이의 불참은 안세영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안세영이 승리 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 결과 A조에 편성된 안세영.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린다. 야마구치는 세계 최정상급 경쟁자로 통한다. 와르다니와 미야자키 역시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BWF는 "조별리그 상위 2명만 준결승에 오르는 만큼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안세영을 향한 평가는 높다. 말레이시아 '더스타'는 "한 시즌 10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이라며 "안세영은 중국 선수들의 악몽"이라고 전했고,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역시 "중국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우승할 경우 단일 시즌 11관왕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는 남자 단식에서 모모타 겐토(일본)가 기록한 국제대회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이미 여자 단식 역사에서는 새로운 기준을 세운 가운데, 단식 전체 역사에서도 최고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기록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기록은 특별하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BWF 역시 "조 편성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올 시즌 경기력과 완성도를 고려하면 안세영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전망했다.


안세영이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항저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명단. 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 안세영.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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