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MC 윤서희가 방송계 여자 MC 부재를 해소할 유망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서희는 현재 케이블 채널 게임 전문 프로그램 진행자로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03년 SBS '영어쇼 일상탈출' 리포터로 방송계에 발을 디딘 그는 소속사나 매니저 없이도 홀로 활동하면서도 지난해 '헬로 플스마켓' 등 9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톡톡 튀는 매력의 탁월한 진행 솜씨를 인정받아 생방송 프로그램인 케이블 채널 퀴니의 '생방송 오디션' MC로 맹활약 하고 있다.
"녹화방송보다는 생방송이 더 제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묘한 긴장감과 스릴감은 짜릿한 진행의 맛을 느끼게 하죠"
윤서희는 50분 분량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무려 7분이나 방송시간을 초과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낸 적도 있다. 당시 제작진들조차 알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모두가 그의 진행에 빠진 때문이다.
게임 프로그램 진행자답게 웬만한 게임은 모두 섭렵해야 한다. 집 컴퓨터는 늘 최고 사양을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재미 없는 게임도 재미있게 포장해야 하는 것도 필수다. 연예인들이 출연해 게임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므로 토크쇼에 필요한 입담과 게임을 전문적으로 소개해야 하는 속도감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
"고등학교때 조금만 게임을 덜 했어도 좀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을 거에요. 그래도 그런 운명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하고싶은 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서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김원희 같은 최고의 여자 진행자가 되는 것이다.
"항상 유쾌한 모습에 출연자들을 띄우기 위해 적절한 수위 조절로 망가지면서까지 자신을 낮추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워요. 김원희 선배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늘 모니터를 하고 있죠. 꼭 한번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은 바람도 있고요"
자연스러운 진행을 위해 연기도 배우고 있다고 말하는 윤서희는 케이블 TV 최고 MC를 넘어 국내 최고의 진행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한다. <사진=윤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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