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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란' 장미란, 전격 현역 은퇴... 10일 기자회견

'로즈란' 장미란, 전격 현역 은퇴... 10일 기자회견

발행 :

김우종 기자
장미란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장미란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한국 여자의 간판' 장미란(31·고양시청)이 정들었던 바벨을 내려놓는다.


장미란이 지난 7일 부친 장호철 씨에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오는 10일 소속팀인 고양시청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 뒤 23일경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장미란은 지난 1999년에 데뷔해 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로 자리잡았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전국체전에서만 총 3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첫 태극 마크를 단 장미란은 그해 부산아시안게임 75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무섭게 성장한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탕공홍(중국)에게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장미란은 4년 연속(2005,2006,2007,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겪었으며 2012 런던올림픽(4위)에서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장미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까지 세계 주요 4개 대회를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장미란은 은퇴 이후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미란재단'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고 학업(용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역도 75㎏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이 동메달 탈락이 확정되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역도 75㎏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이 동메달 탈락이 확정되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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